오늘의 인터뷰는 시집 [아버지도 나를 슬퍼했다] , [사랑이지만, 도망치고 싶었습니다]를 쓰신 김지훈 작가와의 인터뷰입니다. 베스트셀러로 많은 사랑을 받으신 김지훈 작가님께 독자분들께 자기소개를 부탁드렸습니다.

1. 독자분들에게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시집 《아버지도 나를 슬퍼했다》, 《사랑이지만, 도망치고 싶었습니다》를 쓴 작가 김지훈입니다. 평소 시간이 될 때마다 시와 에세이를 써요. 청소년 대상으로 강연을 하며 개인사업으로 기업교육 컨설팅을 병행하고 있어요. 저는 앞으로도 글과 말로써 다양한 사람들의 가치를 발견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하고 싶어요.
2. 작년에 많은 독자분들에게 사랑을 받은 시집 [아버지도 나를 슬퍼했다] 와 신간 시집 [사랑이지만,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시집은 어떤 걸 담아냈는지, 독자분들에게 책 소개를 부탁드렸습니다.
[아버지도 나를 슬퍼했다]는 청춘을 겪고 있는 나와 어쩌면 청춘을 지나친 아버지를 생각하며 쓴 시에요. 아버지에게도 청춘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아버지에게 들려주고픈 청춘의 이야기를 시로 풀었어요. 아버지가 다시 청춘을 느낄 수 있게요.
[사랑이지만, 도망치고 싶었습니다]는 사랑하며 살고 싶지만, 그 기대에 차지 못할 때 도망치고픈 우리의 마음을 시로 썼어요. 그리고 결국 도망치려는 그 마음도 사랑이지 않을까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3. 아버지도 나를 슬퍼했다, 사랑이지만,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의미는 왠지 한 편의 시 속에 나올법한 구절 같았습니다. 김지훈 작가님께 시를 쓰게 된 계기를 여쭤봤습니다.
어릴 때 집안의 경제적 사정으로 사람이 적은 시골로 이사를 갔었는데, 그때 제 장난을 많이 받아주셨던 아버지와 오래 떨어져 살게 되었어요. 갑작스럽게 찾아온 공허함과 사람에 대한 그리움으로 시를 썼던 것 같아요. 사람이 많은 지금도 공허함과 그리움은 늘 제 곁에 있어요. 그 마음을 위로하고 싶어 시를 쓰게 되었어요.
4. 늘 인터뷰를 해보면, 글은 자가치유 능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김지훈 작가님이 시를 쓰게 된 계기가 왠지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서 인 것 같아서, 아직 책을 접하지 못한 독자분들에게 詩 한편을 소개 부탁드렸습니다.
[사랑이지만,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중 [이름]이라는 시가 있어요. 구절 중에 ‘어른이 되면 그대 이름 덜 부를지 알았는데 자주 찾고 많이 부르고 싶은 이름이에요.. 어머니’라는 문장이 있어요. 나이를 먹을수록 제 이름을 가장 반갑게 불러주는 것도 어머니이고, 힘들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도 어머니더라고요. 그래서 제 이름이라는 것도 어머니가 없으면 존재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어머니 곁에 없으면 참 많이 서운하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 마음을 [이름]이라는 시가 잘 표현해준 것 같아요.
5. 김지훈 작가님의 [아버지도 나를 슬퍼했다]는 작년부터 현재까지 베스트셀러 인걸로 압니다. 곧 스테디셀러까지 다가오는데, 시집 [아버지도 나를 슬퍼했다] 가 독자분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 부끄럽기는 한데요. 제가 쓰는 이야기에는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이 본인이 될 수도 있고 다른 이가 될 수도 있어요. 제가 쓰는 이야기가 지금을 살아가는 ‘나’의 이야기라서 더 관심을 주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글은 누구나 쓸 수 있는 세대지만, 저는 글이 진심이 되고 그 진심이 독자분들에게 닿으려면 내 삶 또한 글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사람이 갖는 삶의 태도가 글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만약 제가 아버지와 시간을 갖지 않았다면, 그런 저의 시집《아버지도 나를 슬퍼했다》는 독자분들에게 전혀 공감을 얻지 못했겠죠.
6. 이처럼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작가란, 진심이 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서 질문드렸습니다.
저에게는 새벽이 되면 시를 쓰는 고독한 모습도 있지만, 청소년들 앞에서 강의를 하고 개인사업을 하며 교육을 운영하는 등의 활기찬 모습도 있어요. 직장 생활을 5년 정도 하다가 개인사업을 하며 겪었던 우여곡절도 많고 살아남기 위해 저에게 스스로 했던 이야기들이 참 많아요.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그 이야기를 에세이로 풀어보고 싶어요. 그래서 현재, 브런치에서 에세이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이렇게 [아버지도 나를 슬퍼했다] , [사랑이지만,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의 저자
김지훈 작가님과의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