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향수 ‘되찾은 시간’·내추럴 퍼퓸 2종 등 전 제품 전시
더현대 여의도서 북 콘셉트 팝업 이어 브랜드 접점 확장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29일 찾은 셀바티코의 팝업스토어는 향에 매료된 인파로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공간 곳곳을 채운 향기 사이로, 방문객들은 도슨트의 설명에 귀 기울이며 시향 스틱을 손에 쥐고 각기 다른 향을 비교하고 있었다.
니치 퍼퓸 브랜드 셀바티코가 오는 11월 9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은 자연과 가장 가까운 향기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향을 새로운 감각 예술로 제시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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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셀바티코의 팝업스토어 현장/사진=한시은 기자 |
셀바티코는 본작이 2022년 론칭한 프랑스 헤리티지 기반의 프래그런스 브랜드다. ‘향 편집주의(Perfume Editology)’를 철학으로 내세우며 향수·미스트·바디워시 등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셀바티코는 프랑스 조향 명가 로베르테(Robertet)와 협업한 프리미엄 향 제품으로 주목받으며, 브랜드 론칭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은 2023년 4억원에서 지난해 1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팝업스토어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확장에 더해 일본·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어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팝업은 ‘언테임드 가든(Untamed Garden)’을 주제로, ‘길들여지지 않은 자연’의 감성을 문학적 향으로 풀어냈다. 향을 통해 자연의 결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해 브랜드가 지향하는 ‘자연과 문학의 조화’를 시각적·후각적으로 구현했다는 평이다.
셀바티코 공동설립자인 문주영 이사는 “셀바티코라는 이름은 라틴어 Silvaticus(야생의·자연의)에서 유래했다”며 “이번 현장은 자연을 그대로 보여주는 ‘언테임드 가든’과 프랑스 문학에서 영감을 받은 ‘되찾은 시간(Le Temps Retrouvé)’ 두 축으로 꾸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장에는 생화와 원목, 잔디 질감 오브제가 어우러져 마치 향이 피어오르는 정원을 구현한 듯 보였다.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전문 큐레이터의 안내를 받으며 각 향의 스토리텔링과 조향 과정을 들은 뒤, 자신만의 향을 ‘읽는’ 경험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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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셀바티코의 팝업스토어 현장/사진=한시은 기자 |
이날 팝업에서는 셀바티코의 전 제품이 소개됐다. 대표 향수 라인 ‘되찾은 시간(Le Temps Retrouvé)’ 5종과 함께, 17세기 마르세유 전통 비누 제조법을 계승한 핸드·바디 라인 등 총 20여 종을 체험할 수 있었다.
‘되찾은 시간’ 라인은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Marcel Proust)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문학 작품 속 한 장면처럼 향마다 고유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 라인은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살롱 드 파리’, 생 찻잎 향의 ‘꼼뜨와 드 떼’, 가을 숲속 마른 나무의 우디향 ‘수 보아 드 생제르망’, 파리의 맑은 숲 향을 담은 ‘포레 드 퐁텐블로’, 깊고 풍부한 티 향의 ‘떼 알라 프랑세즈’ 등 다섯 가지 향으로 구성된다.
문 이사는 “특히 요즘처럼 날이 선선해지는 계절에는 ‘수 보아 드 생제르망’을 찾는 고객이 많다”며 “포근하고 은은한 가을 숲 향이 계절감과 잘 어울린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주력 제품군인 ‘내추럴 퍼퓸’ 2종(미드나잇 스파·스트레스 릴리프)은 국내 뷰티 브랜드 최초로 선보이는 신개념 퍼퓸 타입으로, 프랑스산 천연 원료와 에센셜 오일을 블렌딩해 만든 향수다.
문 이사는 “일반적인 향수는 여러 향이 완벽히 블렌딩되지 않아 두통을 유발하기도 한다”며 “셀바티코는 이러한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현존 최고 수준의 블렌딩 기술을 적용해 편안하고 조화로운 향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팝업의 가장 큰 특징은 파격적인 프로모션 구성이다. 셀바티코는 팝업스토어 운영을 기념해 매일 선착순 20명 구매 고객에게 ‘디스커버리 세트’를 증정하고, ‘오 드 퍼퓸(100ml)’ 구매 시 약 10만원 상당의 ‘올케어 세트(워시·크림·핸드솔루션)’를 제공한다.
한편 셀바티코는 오는 11월 4일부터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향과 문학을 결합한 새로운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를 통해 향을 매개로 한 문화·예술적 경험을 확장하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 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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