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플랫폼 가동…제조 현장 투입 위한 훈련 본격화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차그룹 로봇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는 7일(현지시간)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옆돌기와 백 텀블링을 연속으로 수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CES 이후 처음 공개된 아틀라스의 최신 시연 장면이다.
| ▲아틀라스가 백 텀블링을 하는 모습/사진=현대차 제공 |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도약과 공중 자세 제어, 착지 충격 흡수, 자세 회복까지 전 과정을 끊김 없이 수행했다. 특히 연속 공중제비 이후에도 흔들림 없는 착지를 보여 전신 제어 능력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시사했다.
| ▲빙판 길을 달리는 아틀라스/사진=현대차 제공 |
보스턴다이나믹스는 텀블링 동작과 함께 아틀라스가 빙판길에서도 넘어지지 않고 걷는 모습도 공개했다. 발이 미끄러지는 상황에서도 균형을 유지하며 전진하는 장면은 고도의 판단과 제어 로직이 적용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 측은 성공 장면뿐 아니라 넘어지거나 주저앉는 실패 장면도 함께 공개했다. 고난도 동작이 로봇에게 얼마나 어려운 과제인지를 그대로 보여주며 기술 완성도를 설명하기 위한 취지라는 설명이다.
이번 시연은 강화학습 기반 제어 기법과 전신 제어 알고리즘을 결합한 결과로, 아틀라스가 연속 수행과 반복 검증이 가능한 전신 기동 능력을 확보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가동에 따라 연구용 버전의 성능 테스트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현대차그룹의 제조 환경에서 아틀라스를 체계적으로 훈련시킬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CES에서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생산 거점에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투입해 공정 단위별 검증을 거쳐 도입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 2028년부터 HMGMA에서 부품 분류를 위한 서열 작업 등 안전성과 품질 효과가 검증된 공정에 우선 적용하고,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 공정까지 작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번 영상 공개 이후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는 “놀랍도록 인상적이다”,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사람 같은 움직임”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아틀라스는 CES 2026에서 글로벌 IT 전문 매체 CNET이 선정한 ‘Best of CES 2026’에서 ‘Best Robot’ 상을 수상했으며, 영국 일간지 가디언도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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