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봄꽃처럼 사람들 얼굴에 웃음꽃 피어나나

인물·칼럼 / 소민영 기자 / 2022-04-29 17:36:16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의 꽃양귀비 모습/사진=울산시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코로나19도 어느덧 만 2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마스크 착용은 물론이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백신 패스로 인해 식당, 카페 등 야외 활동이 제한되어 한동안 답답한 생활을 지내야 했다.

지난 28일 코로나 확진자 50,568명으로 확산 속도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34,370명으로 이달 들어 최저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확진자는 최근 7일 평균 6만2천명으로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평균 32만명에 비하면 엄청난 속도로 확산세가 꺾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제는 엔데믹이라고 불리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독감과 같은 수준으로 약화되는 대신 사라지지 않고 사람들 생활 속에서 함께 공존하게 된다.

사실 처음에 확산 속도가 불이 붙어 막 확진자 수가 불어날 때는 걱정도 많이 했다. 하지만 오미크론, 스텔라 오미크론 등 점점 바이러스가 약해지면서 증상도 많이 완화되고 일주일이면 전파력도 없어진단다.

그러면서 드디어 5월 2일부터 마스크를 야외에서는 벗을 수 있다고 발표 됐다. ‘와~ 드디어 벗는구나. 지겨웠다 그동안’ 하면서도 사실 마스크 쓰면서 좋았던 부분도 있던 터라 본인은 마스크를 당분간은 지속적으로 쓰고 다닐 생각이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우선 얼굴을 가리며 사회 생활을 하면서 보여지는 표정이라든지 또 위생적인 부분, 감기나 바이러스 방지 등 좋은 점이 많다고 느꼈다. 

 

하지만 의무라는 방침 속에 혹여나 벗겨질까, 마스크 끈이 끊어질까 혹은 코나 입 주변이 간지러워 잠시 잠깐 마스크를 내려야 하는 등 자유롭지 못한 것에 대한 속박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좀 마스크에 대해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편한 기분이다.

기사나 커뮤니티 속 글들을 보면 아직까지는 시기상조라며 우려를 표하는 사람들도 많다. 아직 평균 6만 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사망자 또한 평균 120명이 나오고 있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또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정부 방침이 너무 성급하다는 입장을 냈다.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 명확한 과학적 근거가 제시되지 않는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정부는 최근 6주간 확진자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고 백신과 자연감염으로 면역 수준이 높아지고 있으며 실내가 실외보다 전파 위험도가 18.7배 높다는 연구 보고가 있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했다며 안 위원장 주장에 대해 일축했다.

사실 요즘 따뜻해진 봄 날씨로 야유회나 피크닉을 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어딜 가나 북적거린다. 

 

어른아이 너나할 것 없이 다들 그 시간을 즐기며 사진찍기도 바쁘다. 이렇게 좋은 날씨와 꽃들 사이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사진이 인증샷이 되어 버린 요즘 그 전 일상이 매우 그립다.

그중 어린 아이들이 더워진 날씨에 마스크를 쓰며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짠한 마음이 앞선다. 

 

이제는 뛰어노는 아이들의 활짝 웃는 모습을 볼 수 있다니 참으로 다행이다. 이 아이들이 밖을 나설 때 마스크 없이도 나갈 수 있음을 이제는 인지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봄 기운 받아 그동안 힘들었던 생사를 오가며 치열하게 살아 온 사람들 얼굴에도 봄 꽃처럼 웃음꽃이 활짝 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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