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외교...일본-중국 정부도 우호적 반응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2-03-10 17:13:16
바이든 대통령, 잘하면 5월 하순 한국서 정상회담 가능성
기시다 일본 총리, 한-일 관계 윤 당선인의 리더십에 기대
중 외교부, 수교 30주년 계기로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 기대

윤석열 당선인(오른쪽)과 바이든 美 대통령이 10일 전화통화를 통해 정상외교를 진행했다. 당선수락 5시간여 만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매우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윤 당선인은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한 정상외교를 진행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초동 자택에서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당선 축하 전화를 받고 20분간 통화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먼저 윤 당선인에게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이끈 데 대해 축하드리며, 이번 당선을 계기로 앞으로 한미 양국이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에서 더 나아가 코로나와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특히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 과정에서 미국이 동맹국과 함께 국제협력을 주도하고 있는 데 대해 경의를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윤 당선인에게 "한국이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공감을 표시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취임 후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초청에 감사하다. 조만간 직접 뵙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외교가에서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 참석차 5월 하순 일본 방문을 추진하는 것을 계기로 한국을 함께 찾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경우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이른 시점에 미국 대통령의 방한 및 한미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데 대해 "당선을 환영한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서 건전한 한일 관계는 불가결하다"면서 "현재 윤 당선인과 전화 회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쌓아온 한일 우호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한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 당선인의 리더십에 기대하고 있다"며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새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도 윤석열 후보의 대통령 선거 당선에 대해 축하의 뜻을 표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윤석열 당선인이 한국의 새 대통령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한다"면서 "양국이 함께 노력해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과 양국 국민에 더 큰 복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한중 양국은 이사갈 수 없는 이웃이자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중요한 파트너"라며 "올해는 중한 수교 30주년으로 30년 동안 양국관계는 빠르게 발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관계는 양국과 양국 국민에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줬다"며 "지역의 평화와 발전에 적극적인 공헌을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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