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오십견인 줄 알았는데 회전근개 파열…조기 진단 중요

메디컬·헬스 / 소민영 기자 / 2026-03-16 16:58:51
▲연세사랑병원 전경/사진=연세사랑병원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따뜻한 봄철 활동량이 증가하면서 겨우내 약해진 관절과 근육에 무리가 가면서 회전근개 파열로 이어진다.


연세사랑병원은 갑작스런 활동량 증가로 인해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치부될 수 있는 회전근개 파열의 원인과 치료 방법을 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인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을 말하며, 팔을 들어 올리거나 회전시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봄철 갑작스러운 운동이나 가사노동, 혹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이 힘줄이 찢어지거나 손상되는 것이 바로 회전근개 파열이다.

회전근개 파열과 오십견은 통증 부위가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 명확한 차이점이 존재한다. 가장 큰 차이는 팔을 스스로 올릴 수 있느냐의 여부다. 오십견은 관절 주머니가 굳어지는 질환으로, 본인 스스로는 물론 타인이 팔을 들어주려 해도 어깨 전체가 굳어 잘 올라가지 않는 특징이 있다. 반면 회전근개 파열은 힘줄이 손상된 상태이므로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심해지지만, 타인이 팔을 들어 주면 위로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 또한 팔을 내릴 때 힘없이 툭 떨어지는 ‘드롭 암(Drop Arm)’ 현상이 나타나며 근력 저하가 동반되기도 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파열 범위에 따라 ‘부분 파열’과 ‘전층 파열’로 구분된다. 특히 초기 단계인 부분 파열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장기간 방치할 경우, 힘줄이 완전히 끊어지는 전층 파열로 진행될 위험이 매우 높다. 의학계 연구에 따르면 회전근개 부분 파열이 5년 이내에 전층 파열로 진행될 확률은 약 44%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파열이 진행될수록 어깨 운동 범위가 제한됨은 물론, 근육이 지방으로 변성되는 등 기능적 손실이 커져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해질 수 있다. 따라서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즉시 정밀 검사를 통해 현재 힘줄의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다행히 파열 범위가 크지 않은 초기 단계라면 수술 없이도 충분한 호전이 가능하다.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팀에서는 환자의 파열 상태와 통증 정도에 맞춘 체계적인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초음파 유도하 주사치료는 실시간 영상으로 병변을 확인하며 약물을 정밀하게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특히 PRP 주사는 손상된 회전근개 부위의 조직 재생을 촉진하는 치료로 활용된다. 다만 어깨 질환에서 PRP 단독 치료는 적용 기준이 제한적인 만큼, 전문의 진단을 바탕으로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즐거운 봄철 야외활동을 위해서는 예방이 최우선이다. 운동 전에는 반드시 10~15분간 가벼운 체조나 온찜질을 포함한 충분한 예열 과정을 거쳐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어깨 관절의 가동 범위를 확보해야 한다. 특히 겨울 동안 쓰지 않던 근육을 갑자기 사용하면 파열 위험이 크므로, 운동 강도는 평소보다 낮게 시작해 서서히 높이는 단계적 조절이 필수적이다.

일상 속에서 옷을 갈아입거나 머리를 빗을 때 콕콕 쑤시는 신호가 느껴진다면 지체 없이 전문가를 찾아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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