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관세 직격에 영업익 26.7% 감소…매출은 29조 ‘최대’

K-Mobility / 최연돈 기자 / 2026-04-24 17:33:46
글로벌 판매 77만9000대 ‘역대 1분기 최대’…시장점유율 4.1% 첫 돌파
HEV 32.1%·EV 54.1% 증가…친환경차 비중 29.7% 확대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기아가 미국 관세 영향과 중동 지역 불확실성 등 외부 변수로 올 1분기 수익성이 악화됐다.

 

글로벌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판매는 증가했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 감소 흐름 속에서도 판매 확대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려 4.1%를 처음으로 기록했다. 

 

▲현대차 기아 양재 사옥/사진=현대차 기아 제공

 

기아는 1분기 영업이익이 2조20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9조5019억원으로 5.3%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조8302억원으로 23.5%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7.5%를 나타냈다.

 

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대수와 매출은 각각 0.9%, 5.3% 증가하며 역대 1분기 최대 판매와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6.7%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7.5%로 3.2%포인트 하락했다.

 

글로벌 도매 판매는 국내 14만1513대, 해외 63만8228대로 총 77만9741대를 기록했다. 국내는 전기차(EV3·EV5·PV5) 중심으로 5.2% 증가했으며, 해외는 일부 지역 공급 차질에도 불구하고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글로벌 소매 판매는 산업 수요가 7.2% 감소한 가운데서도 3.7%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은 4.1%로 처음 4%를 넘어섰다.

 

매출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과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환율 효과에 힘입어 증가했다. 다만 미국 관세 영향(7550억원), 인센티브 확대, 환율 상승에 따른 충당부채 증가 등으로 수익성은 하락했다.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23만2000대로 전년 대비 33.1% 증가했다. 하이브리드는 13만8000대로 32.1%, 전기차는 8만6000대로 54.1% 증가했으며,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은 29.7%로 6.6%포인트 확대됐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미국의 수입산 완성차에 대한 관세 영향이 온전히 반영됐을 뿐만 아니라, 북미·유럽 시장 내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기말 환율 급등에 따른 판매보증충당부채 증가 등 외부 요인에 의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고수익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과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을 통해 최대 매출 달성 등 견조한 펀더멘털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기아는 향후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쟁 심화 등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제품 믹스 개선과 ASP 상승을 통한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EV4, EV5, PV5 판매 확대와 셀토스 하이브리드 출시를 추진하고,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카니발 등 고수익 차종과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한다. 유럽에서는 EV2·EV3·EV4·EV5로 이어지는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신흥시장에서는 맞춤형 전략 차종 공급을 늘릴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미국 관세 적용 등 단기적인 비용 증가 요인이 발생했으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친환경차 중심의 질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다각도의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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