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추석 명절 앞두고 경기 활성화 지원…협력사에 물품 대금 앞당겨 지급

산업·기업 / 소민영 기자 / 2022-08-31 16:50:45
▲삼성 직원들이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모습./사진=삼성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삼성은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회사들이 자금난을 겪지 않고 여유 있게 현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물품 대금을 최대 열흘 앞당겨 추석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31일 삼성전자는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상생 비전에 따라 국내 중소기업들과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번 조기 지급 물품 대금은 총 2조 1천억원으로 작년 추석을 앞두고 지급했던 금액 8천억원보다 크게 증가한 금액이다. 총 11개 관계사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등이 참여한다.

삼성은 조기 지급에 따른 이자까지 모두 부담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지원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3~4회로 늘려 지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중소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상생 펀드 및 물대 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상생·물대 펀드 규모는 지난 2010년 2조 3천억에서 시작해 올해는 3조 4천억원으로 약 50% 가까이 증가했으며, 협력회사 인센티브도 지급 규모를 8백억원에서 1천억원 규모로 늘렸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을 비롯한 18개 전 관계사는 임직원 대상으로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를 열고 ▲전국의 농수산품 ▲자매마을 특산품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상품 등의 판매를 진행한다.

기존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에서 지난 2020년 추석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 추석과 올해 설에는 온라인 장터를 통해 각 30억원 상당의 상품을 구입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 중소·중견기업 대상 제조 환경 개선 사업인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시작해 작년까지 총 2,800여개사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삼성의 협력회사 이외의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스마트공장 전환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격차 완화 ▲지역 간의 격차 완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받은 기업들은 다른 기업들보다 영업이익은 37.6%, 매출액은 11.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부회장은 평소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고 강조해 왔으며, 작년 10월 故 이건희 회장 1주기에는 "이제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갑시다"고 강조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