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베트남 LNG 발전사업 본격 진출

산업·기업 / 최성호 기자 / 2025-05-16 16:48:52
베트남 응우옌 차관 “규제 준수하며 인프라 확대 협력 기대”
▲응우옌 호앙 롱 베트남 상공부 차관은 한화에너지와 회의를 가졌다/사진=바오꽁뜨엉 일보 제공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한화에너지가 베트남 정부와 협력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베트남 상공부는 한화에너지의 기술력과 투자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에너지 공급 다변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에 나선다.


15일 베트남 상공부에 따르면, 응우옌 호앙 롱 상공부 차관은 하노이 상공부 본부에서 한화에너지 김영욱 부사장, 최영선 부사장 등과 면담을 갖고 베트남 내 LNG 복합화력발전소 개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상공부 산하 전력국, 석유가스석탄국, 해외시장개발국 관계자들도 동석했다.

응우옌 차관은 “베트남과 한국 간 에너지 협력이 매우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며 “LNG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화에너지가 보유한 ESS(에너지저장장치), 재생에너지, 열병합 등 통합 솔루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베트남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LNG 가스터빈 발전소 전력 가격 책정 관련 지침을 공식화했다. 상공부는 최근 ‘결정 제1313/QD-BCT호’를 통해 2025년 가동 예정인 복합 사이클 LNG 발전소의 전력단가 기준을 승인한 상태다.

응우옌 차관은 “한화에너지는 베트남의 새로운 에너지 규제를 면밀히 분석하고, 실행 계획을 적절히 조정해 실효성 있는 프로젝트 운영을 이뤄야 한다”며 “송전선 및 전력망 연결 등 기반시설 투자 확대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그는 “발전소 건설뿐만 아니라 전력계통 안정화에 필수적인 송전 인프라 확충에도 기업이 기여해주길 바란다”며 “정기적인 진행상황 보고는 향후 에너지 개발계획의 조정 및 반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한화에너지는 베트남 에너지 시장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고, LNG는 물론 재생에너지 기반 프로젝트까지 사업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번 회의는 베트남의 에너지 안보 강화와 한국 기업의 현지 사업 확대라는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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