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액화수소 플랜트와 연계…하루 90톤 공급망 구축
민관 협력 143억원 투입…북미·유럽 잇는 글로벌 수소 관문 기대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SK이노베이션 E&S가 인천국제공항에 세계 최초로 액화수소 충전소를 포함한 ‘수소교통 복합기지’를 구축하며 공항 교통수요의 수소 전환에 본격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E&S 자회사 하이버스는 이날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차고지에서 ‘인천공항 수소교통 복합기지 준공 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에는 총 143억원이 투입됐으며 국토교통부 지원금 70억원, 인천시 30억원, 하이버스 43억원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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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용배 인천광역시 과장, 전영준 SK이노베이션 E&S 신에너지사업본부장, 박유진 인천광역시 중구 부구청장, 이남주 인천광역시 미래산업국장, 배영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프라본부장, 송민호 가스기술공사 본부장, 김수성 영종운수 대표이사가 29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천공항 수소교통 복합기지’에서 열린 준공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E&S 제공 |
이날 행사에는 이남주 인천시 미래산업국장, 신성영 인천시의회 의원, 박유진 인천 중구 부구청장, 배영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프라본부장, 송민호 한국가스기술공사 에너지사업본부장, 전영준 SK이노베이션 E&S 신에너지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수소교통 복합기지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 차고지 내 2771㎡ 부지에 조성됐다. 시간당 320kg 충전이 가능한 액화수소 충전 설비를 갖춰 하루 최대 240대의 대형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다. 이는 장거리 노선을 운행하는 공항버스와 상용차 전환을 염두에 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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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천공항 수소교통 복합기지'에서 충전중인 수소버스/사진=SK이노베이션 E&S 제공 |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영하 253도의 극저온으로 냉각해 액체 상태로 만든 수소다. 기체 대비 부피가 약 800분의 1 수준으로 줄어 대량 저장과 운송이 가능하다. 한 번에 운반 가능한 물량도 기체수소가 200~400kg 수준인 반면 액화수소는 최대 3000kg까지 가능해 공급 효율이 높다.
이번 복합기지는 인천 서구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E&S 자회사 아이지이(IGE)의 액화수소 생산기지와 연계해 운영된다. 해당 플랜트는 단일 공장 기준 하루 90톤, 연간 약 3만톤의 생산 능력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 시설로, 2024년 5월 준공 이후 생산·운송·공급 체계를 구축했다.
민관이 협력해 공항 내 수소 인프라를 구축한 것은 전국 단위 교통수요가 집중되는 공항 특성을 반영한 전략적 선택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공항고속도로 등을 오가는 하루 평균 교통량은 약 17만2000대에 이른다.
현재 인천공항 셔틀버스 68대 가운데 36대는 이미 수소버스로 전환됐다. 올해 추가 도입도 예정돼 있다. 서울·경기 등 타 지자체 공항 리무진 역시 이번 충전소 구축을 계기로 수소버스 전환을 준비 중이다.
공항버스의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548km로 시내버스(229km)의 두 배 이상이다. 수소버스 1대는 연간 온실가스 약 56톤을 감축할 수 있어 장거리 상용차 전환 시 탄소 저감 효과가 크다. 충전 시간은 30분 이내로 전기버스보다 짧고 주행거리는 600km 이상으로 공항 노선에 적합하다.
인천시는 2030년까지 시내버스를 100% 수소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며 서울시와 경기도도 수소 공항버스 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인천공항 복합기지가 수도권 수소 모빌리티 확산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영준 SK이노베이션 E&S 신에너지사업본부장은 “인천공항 수소교통 복합기지는 전국 공항 노선을 오가는 수소버스에 안정적인 연료를 공급하는 허브가 될 것”이라며 “액화수소 생산기지와 연계해 경쟁력 있는 공급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확대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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