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직·알바 중심 고용 구조 변화 가능성에 업계 촉각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인공지능(AI)으로 무장한 로봇이 제조업과 서비스업 현장으로 확대되면서 국내 산업 현장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완성차 공장과 물류센터, 외식 매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로봇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 있어 곳곳에서 긍정 효과와 부작용을 놓고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특히 일자리를 놓고 노동자와 AI 로봇이 경쟁하는 상황도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사회적 합의점을 찾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전자·물류·외식업 전반에서 협동로봇과 자동화 설비, AI 기반 공정 관리 시스템 도입이 단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기업들은 생산 효율 향상과 품질 안정화를 목적으로 스마트팩토리와 자동화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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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생성이미지 |
전문가들은 현재를 급격한 고용 변화보다는 산업 구조 전환의 초기 단계로 보고 있다. 제조와 서비스 전반에서 디지털 기술과 자동화 설비 활용이 확대되며, 일자리 형태와 요구 역량이 점차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맞춘 직무 재설계와 교육 체계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기차 전환과 함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추진하며 제조 공정 전반에 자동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협동로봇과 디지털 기반 공정 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생산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전자와 배터리 업계도 스마트팩토리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SK 계열사는 제조 현장에 자동화 설비와 디지털 공정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며 생산성과 품질 관리 효율을 높이고 있다.
물류 현장에서는 쿠팡과 CJ대한통운 등이 자동 분류 시스템과 무인 운반 로봇을 도입해 배송 처리 속도와 작업 정확도를 개선하고 있다. 대형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자동화 설비 적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는 흐름이다.
서비스업에서도 자동화 설비 도입이 이어지고 있다. 치킨과 분식, 패스트푸드 매장에는 키오스크와 자동 조리 장비, 서빙 로봇 등이 활용되고 있으며,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인건비 부담 완화와 품질 표준화를 이유로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권장하고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무인 운영 모델도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기업들은 기술 도입을 통해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자동화 이후 일부 공정에서는 작업 표준화와 품질 안정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반면 현장에서는 직무 전환과 재교육 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병행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와 자동화는 제조·물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흐름이지만, 동시에 현장 인력의 재교육과 직무 전환을 함께 고민하지 않으면 지속 가능한 성장은 어렵다”며 “기술 도입과 인력 전환이 함께 가야 산업 전반의 안정적인 변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AI와 로봇 도입으로 높아진 생산성을 어떻게 사회 전반의 기회로 연결할지는 이제 본격적인 정책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산업 경쟁력 강화와 고용 안정이라는 두 축을 함께 고려한 정부·기업·교육 현장의 협력 모델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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