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 운항·투자 유치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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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인천의 보잉737 화물기 이미지/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에어인천이 오는 7월로 예정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와의 합병을 앞두고 사무실 통합, 항공기 등록, 안전심사 등 핵심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에어인천은 이번 합병을 단순한 물적 결합을 넘어 글로벌 종합 항공물류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환점으로 삼고 있다.
지난 4월 29일에는 국토교통부의 1차 안전체계변경 심사를 완료했고, 2차 심사는 이달 12일로 예정돼 있다. 아시아나항공에서 인수하는 항공기의 가등록 절차 역시 이미 마무리돼, 양사 간 운영 통합의 기반이 빠르게 구축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마곡지구에 조성 중인 신규 통합사무실 ‘원그로브(One Grove)’는 오는 19일 공식 개소 예정이다. 현재는 인테리어 마감 및 집기 설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에어인천 측은 이 사무실이 양사 실질적 통합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쁜 합병 일정 속에서도 에어인천은 본업인 항공운송 영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팝밴드 마룬5(Maroon 5)와 영화음악 거장 한스 짐머(Hans Zimmer)의 공연을 위한 전세기 운항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고객 맞춤형 항공 서비스 제공 역량을 입증했다.
합병 이후를 겨냥한 투자 유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향후 통합법인의 재무 건전성과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에어인천은 이번 합병을 계기로 미주·유럽 등 주요 노선 확장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기존 화물 네트워크와 자사 기동성을 결합해 글로벌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ESG 측면에서는 탄소배출 저감, 친환경 항공기 운용, 지속가능한 공급망 체계 구축 등을 추진 중이며, 중장기적으로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환경 기준에 부합하는 시스템을 갖출 방침이다.
현재까지 합병과 관련된 행정 절차 및 항공안전 인증은 국토부 등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인력 승계와 조직 문화 통합 역시 원활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어인천 관계자는 “합병과 동시에 기존 영업, 투자, 미래 전략까지 유기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항공물류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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