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출시 신상품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호평
안정적인 재무구조 기반 순자산 증가 성과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취임 첫해를 보내고 있는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상생경영과 재무안정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어 두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손해보험(한화손보)은 최근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3년 ESG 평가’에서 통합등급 A등급을 획득했다. 올해 A등급을 획득한 보험사는 상장 보험사 11곳 중 삼성생명, 한화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 코리안리 등 6곳이다. 특히 지배구조(G) 부문에서 삼성화재, 현대해상, 코리안리와 함께 A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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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해보험 사옥 전경/사진=연합뉴스 제공 |
한화손보는 이번 평가항목 전 부문 A등급을 받으며, 3년 연속 종합평가 A등급을 획득했다. 상장 손보사 중 중소형사임에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여성 전용 특약을 개발했고, 지난 1분기 10대 손보사 중 유일하게 사회공헌에 70억원 이상을 집행하는 등 사회공헌 기부에 앞장선 덕분으로 평가된다.
한화손보는 여성특화 보험사를 표방하며 여성 관련 시장 공략과 사회공헌을 가속하고 있다. 올해부터 한화손보를 이끌고 있는 나채범 대표는 여성들의 니즈에 대응한 상품, 서비스를 계속해서 개발해 여성을 가장 잘 아는 보험사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6월 펨테크연구소를 설립하고 지난 7월에는 첫 번째 여성 관련 상품인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을 출시한 후 4개월 동안 11억3000만원 이상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펨테크는 여성과 기술의 합성어다.
지난 10월엔 이화의료원 펨테크연구소와 '여성 헬스케어 기술사업화를 선도하기 위한 공동 실행'이란 주제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펨테크 시장 공동 연구 ▲펨테크 스타트업 공동 지원 및 투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공동 기획 및 실행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손보는 금융사기 피해 예방과 저출산 위기 극복 등 지역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4일 세종시와 금융감독원과 지역 사회공헌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금융사기 예방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금융사기 피해 예방 지원·교육, 개인정보 보안시스템 점검·진단 컨설팅, 가임여성 난자동결 시술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시민 대상 교육·홍보, 특히 금융범죄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상공인과 고령층을 대상으로는 보이스피싱 등 사이버 금융범죄 무료보험 서비스 1년간 지원,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세종시 거주 가임여성들을 대상으로 난자동결 시술비용을 지원하고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안시스템 점검·진단 컨설팅을 제공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금융감독원과 한화손해보험이 지역의 취약계층, 소상공인 등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에 함께해준 것에 대해 고마운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금융감독원, 한화손해보험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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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사진=한화손해보험 제공 |
1965년생인 나 대표는 경북 고령이 고향으로 경북기계공고와 영남대 법학과,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해 한화생명에서 경북지역단장, CPC전략실장 겸 변화혁신추진TF팀장, 경영관리팀장, 개인지원팀장, 경영혁신부문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치며 한화그룹의 대표적인 재무 전문가이면서 보험 영업과 마케팅에서도 수완가로 통한다.
이에 영업 체질 개선과 관리체계 선진화를 통해 경영 안정화, 손익구조 개선에 기여할 적임자로 간택돼 임직원과 소통을 중시하고 강한 업무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그가 재임하는 동안 한화손보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순자산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253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1% 감소했다. 누적 매출액은 4조22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3분기 순이익은 513억원으로 60% 감소했고 매출액은 12.8% 감소한 1조3723억원이었다. 하지만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계리적 가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3분기에 일시 반영해 손익이 감소한 것으로 실제 영업내용은 준수하다.
CSM(계약서비스마진)은 전진법 적용에도 불구하고 3분기 장기신계약 매출 증가로 잔액이 증가했다. 전진법은 회계상 변경 효과를 당해년도와 그 이후 기간의 손익으로 전액 인식한다. 3분기 장기보험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1조261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출시한 신상품인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등 장기보장성보험 신규 매출이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한화손보에 따르면 안정적인 재무구조 기반 순자산 증가로 3분기 말 기준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전분기(260.9%)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270%(경과조치 후) 이상으로 추정된다.
보험업계에서는 나 대표가 재무안정과 함께 지속가능경영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나 대표는 "전례 없는 금융의 혁신적 변화에 직면해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고객의 요구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며, "고객 니즈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자체 역량과 주변 생태계를 활용해 고객의 삶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LIFEPLUS(라이프플러스)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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