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경제제재 쏟아내도 푸틴 '마이동풍'
민간인 대량 학살 의도
세계 경제휘청, 장기화될 경우 한국수출도 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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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폭격으로 숨을 거두는 우크라이나 소녀/사진=AP 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이승우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자비하고 잔혹한 폭격에 세계가 치를 떨고 있다. 특히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사망한 우크라이나 6세 소녀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전 세계가 슬픔에 빠졌다.
4일 CNN 로이터 AP통신 미국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고 푸틴 대통령을 직접 제재 리스트에 올린 서방이 추가로 제재에 나서고 EU 동남아 주요 국가들도 동참하는 등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각종 경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은 멈출 기미가 없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2차례의 협상 테이블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무자비한 공격은 보란듯 지속되고 있다. 백약이 무효다.
세계를 슬픔을 몰아넣었던 것은 지난달 27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마리우폴에서 사는 6세 소녀가 전날 집 근처에 있는 슈퍼마켓에 다녀오는 길에서 폭격으로 큰 상처를 입었다.
소녀의 아버지는 다친 딸을 안고 병원으로 바로 달려갔지만, 의료진들이 전력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소녀는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
손과 얼굴이 피범벅이 된 소녀의 아버지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딸을 바라볼 뿐이었다. 당시 수술실엔 입장이 허가된 AP통신의 영상 기자도 있었는데, 한 의사는 그의 카메라를 쳐다보며 “이것을 푸틴에게 보여줘라. 이 아이의 눈빛과 우는 의사들을!”이라고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상은 전 세계인의 눈시울을 적시었다. 이 병원은 한해 2만명을 돌보는 키예프 최대 아동 병원으로, 지난달 24일 러시아 침공 이후 지하에 임시 대피소를 만들어놓고 환자와 보호자를 수용 중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대량학살'(genocide)을 자행하고 있다고 전 세계에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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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민간건물까지 무차별 공격을 퍼붓는 러시아군/사진=APF 연합뉴스 제공 |
러시아는 공격해서는 안 될 학교, 어린이 병원, 어린이집, 공항, 저유소 등 민간인 시설을 서슴지 않고 무차별 공격하고 있어서다.
4일에는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단지까지 러시아군의 포격이 이어졌다. 아슬아슬한 참상이 벌어질 위기였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화재가 원전의 필수장비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라고 “주변 방사능 수치에도 변동이 없다”라며 우크라이나 정부의 말을 인용해 실태를 전했다.
러시아 무장군인들은 심지어 댐까지 공격하고 있다. RIA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크림반도의 물 공급을 막았던 콘크리트 댐을 파괴했다. 이 댐은 우크라이나 헤르손 지역에 2014년 건설된 댐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를 합병하자 댐을 건설해 반도 물 수요 85%를 공급했던 운하로 젖줄인 셈이다. 우크라이나 국민 생명을 차단하려는 잔혹한 의도다.
러시아군이 제네바 협약에 의해 금지된 무기인 진공 폭탄도 사용하고 있다. 진공 폭탄은 산소를 빨아들여 강력한 초고온 폭발을 일으킴으로써 주변에 있는 이들을 무차별적으로 살상하는 무기다.
이에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거대한 가해를 시도하고 있다고 분노한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전면 침공 후 일주일간 우크라이나군이 물리친 러시아군 사망자가 9000명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어린이 등 민간인 사망자는 미집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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