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일부 시민단체서 제기한 의혹 관련 ‘입장문’ 발표

산업·기업 / 소민영 기자 / 2023-03-10 15:57:22
▲KT CI/사진=KT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KT가 지난 7일 윤경림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최종 선정해 3월 말 진행하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기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하겠다고 나섰다.


이와 관련해 일부 시민단체에서 여러 의혹들을 제기하자 10일 KT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의혹① 구현모 대표가 KT텔레캅의 일감을 시설 관리업체인 KDFS에 몰아주고 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해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다?

KT는 사옥의 시설관리, 미화, 경비보안 등 건물관리 업무를 KT텔레캅에 위탁하고 있으며, KT텔레캅의 관리 업체 선정 및 일감 배분에 관여한 바 없다고 밝혔다.

KT텔레캅은 정당한 평가에 따라 물량을 배분하고 있으며 특정 업체 물량 몰아주기 여부는 현재 공정위가 조사를 진행중이기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KT는 KT텔레캅과 관계는 외부 감사와 내부 통제(컴플라이언스)를 적용받고 있으므로 비자금 조성이 원천적으로 불가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의혹② 윤경림 부사장이 현대차-에어플러그 인수 이후 모종의 역할을 한 공을 인정 받아 KT에 재입사했나 또한 구현모 대표가 현대자동차에 지급 보증에 나섰나

KT는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된 윤경림 사장은 통신 3사와 CJ, 현대차 등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통신은 물론 모빌리티, 미디어 등 전문성을 인정받아 그룹사 성장을 견인할 적임자로 판단돼 지난 2021년 9월, KT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차의 에어플러그 인수(’21.7) 당시 윤 사장은 투자 의사결정과 관련된 부서에 근무하거나 관여하지 않았음을 밝혔다. 이에 KT는 윤 사장의 재입사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님을 알렸다. 또한 윤 사장은 2020.6월~2021.7월 현대차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담당이었으나 2021년 6월에 사퇴의사를 밝히고 사실상 7월에는 근무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현모 대표 의혹과 관련해서는 구 대표가 에어플러그 인수를 위해 현대차에 지급 보증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의혹③ KT의 5개 호텔 사업이 적자가 300억에 달하나 일부 정치권과 결탁해 이익을 분배한다?

KT는 KT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호텔은 4곳인데 코로나로 호텔 시장 환경이 좋지 않을 때도 연간 호텔 사업 적자 300억 규모를 기록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2022년 연간 실적은 흑자 달성(EBITDA기준)을 했다고 밝혔다.

KT는 외부감사와 내부통제(컴플라이언스)를 적용 받는 기업으로 임의로 이익을 사외 유출 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의혹④ KT가 사외이사 장악을 위해 각종 향응과 접대를 하고 다양한 이익을 제공한다?

KT는 타 매체 기사에서 다룬 ‘향응과 접대’ 등은 사실이 아니라며 향후 관련 조사가 진행된다면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의혹⑤ 검찰 수사가 임박하자 직원들을 동원해 중요한 경영 관련 자료 등을 삭제하고 있다?

KT는 임직원 PC에서 경영과 관련한 자료 등을 삭제하라는 지시가 있었거나 실행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3월 10일 임원회의를 통해 관련 자료를 숨기려는 시도 등은 회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니 오해의 소지가 있는 행동을 일절 하지 않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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