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종 "AI, 국내 공작기계 산업엔 절호의 기회”…800억달러 세계 시장이 온다

K-Biz. / 최연돈 기자 / 2026-04-13 19:24:25
김원종 신임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장, SIMTOS 2026서 간담
디지털 넘어 AI 전환 단계 진입…공정 판단·제어 구조 변화
자동차 중심 수요 구조 재편…방산·항공우주·반도체로 확대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인공지능(AI) 전환으로 공작기계 시장의 판 자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국내 업계는 인공지능 전환(AX)이 경쟁국보다 빨라 글로벌 시장의 판을 뒤흔들 절호의 기회를 맞았습니다."

 

김원종 신임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장(DN솔루션즈 대표)은 1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SIMTOS 2026 기자간담회'에서 “기계 산업은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AX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13일 김원종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장(DN솔루션즈 대표)이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SIMTOS 2026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공작기계 산업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최연돈 기자

 

그는 공작기계의 기능 변화에 대해 “과거에는 정밀 가공 자체가 핵심 경쟁력이었지만, 현재는 공정 전반을 실시간으로 판단하고 제어하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작기계는 AI의 판단을 실제 생산 공정으로 구현하는 ‘실행 플랫폼’으로 역할이 확장되고 있다. 생산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정을 자동으로 조정하고 품질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제조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작기계는 자동차, IT·전자, 반도체, 항공우주, 방산 등 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기반 설비다.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전방 산업의 생산 체계를 좌우하는 핵심 장비로 평가된다.

 

▲DN솔루션즈 직원들이 관람객들에게 장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DN솔루션즈 제공

 

글로벌 공작기계 시장은 800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며, 국내 시장은 가공기 기준 약 1조원, 절단기와 성형기를 포함하면 4조~5조원 수준이다.

 

수요 구조는 자동차 산업이 약 30% 이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IT·전자 분야가 16~20%을 차지한다. 여기에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에너지 분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반도체 공정과 금속 가공 등 정밀 산업과의 연계성도 강화되는 흐름이다.

 

최근에는 AI 인프라 확대와 함께 신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로봇 등 첨단 산업에서 고정밀 가공 부품 수요가 확대되면서 공작기계 산업과의 연관성이 커지고 있다.

 

전시 현장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반영된 장비들이 공개됐다. 주요 업체들은 공작기계에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기술을 결합한 형태의 장비를 선보이며 생산 공정의 자동화 수준을 높이고 있다.

 

▲DN솔루션즈 부스에서 직원들이 관람객들에게 기계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DN솔루션즈 제공

 

국내에서는 DN솔루션즈를 비롯해 스맥, 위아공작기계 등이 주요 기업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로봇 연계 장비와 자동화 솔루션 중심으로 전시했다.

 

김 회장은 글로벌 경쟁 환경 변화도 언급했다. 그는 “과거 공작기계 시장은 장기간 축적된 정밀 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경쟁이 이뤄졌지만, 현재는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역량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 체계의 변화는 효율성 개선을 넘어 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인공지능 기반 생산 방식이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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