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시장 기준 맥주 점유율 '오비맥주 카스' 37.89%로 부동의 1위
배하준 대표 "소비자들과 함께 환호하는 미래를 만들어갈 것" 강조
![]() |
▲오비맥주 배하준 사장이 새로운 기업 슬로건을 공개하는 선포식에서 새 슬로건 캘리그래피 작품을 들고 있는 모습/사진=오비맥주 제공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퀄리티 높은 한국 맥주, 자부심 느낄 만해”라며 한국 맥주를 극찬하고 이를 사랑하는 벨기에 남자 배하준 대표가 이끄는 오비맥주는 명실공히 한국 대표 맥주라 할 수 있다. 기존에 '넘사벽'으로 국내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카스와 후속으로 내놓은 한맥이 젊은 세대에서 인기를 얻으며 국내 주류시장을 휘어잡고 있다.
배하준 대표는 본명이 벤 베르하르트로, 한국 문화에 더 친화적으로 소통을 하기 위해 한국 이름을 지었다. 그는 “맥주가 인류 최초의 SNS”라는 재미난 생각을 공유하며, 사람들이 모여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연결망을 ‘맥주’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맥주업계에서 20여 년 경력을 지닌 그는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까지 뻗어 영업,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그러다 지난 2020년 1월 1일부터 오비맥주의 대표로 자리해 오비맥주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배 대표는 지난해 ‘우리는 더 크게 환호할 미래를 위하여 큰 꿈을 꿉니다’라는 새로운 기업 슬로건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이는 기업의 정체성을 담은 것은 물론 지역사회 및 소비자들과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당찬 포부를 함축한 내용이다.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가정시장 기준 맥주 점유율에서 오비맥주의 카스(37.89%)가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로 하이트진로의 테라(10.67%)가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카스와의 격차가 워낙 커서 국민 맥주로서의 흠잡을 수 없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 |
▲카스 프레시 제품 이미지/사진=오비맥주 제공 |
□ 국민 맥주 ‘카스’…트렌드 반영한 라인업 확대
1994년 첫 출시한 카스가 올해로 29주년을 맞았다. 국민 맥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다양한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며 변화에 게을리하지 않은 것이 주효했다.
배 대표는 맥주 발효와 숙성, 공법을 달리해 맥주 라인을 다양화하는 데도 기여했다.
톡 쏘지만 신선한 맛과 향이 어우러진 카스의 기존의 맛을 토대로 시대와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이를 반영해 △카스 프레시 △카스 라이트를 선보였고, 도수 0.05%로 논알콜 맥주로 차별화한 △카스0.0, 밀맥주 브랜드인 △카스 화이트 등 카스 맥주의 라인업 확대를 통한 수요를 끌어올렸다.
아울러 제품 라벨도 세련되고 감각적인 업그레이드를 지속했다. 기존 은색 라벨을 블루 색상으로 변경하면서 지금의 카스를 떠올리는 색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배 대표가 기존의 갈색병에서 ‘투명병’을 도입, 혁신적인 시도로 소비자들 눈길을 사로잡았다. 투명한 맥주병에 노란색 맥주가 담겨 있어 ‘마시고 싶다’라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자극해 매출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카스의 도전과 혁신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
오비맥주는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하며 세계적 권위를 지닌 식음료 품질평가기관으로 알려진 '국제식음료품평원(International Taste Institute, ITI)'이 주최한 '2023 iTi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국제 우수 미각상(Superior Taste Award)' 7관왕을 달성하는 영예를 안았다.
품평회에서 수상한 브랜드 중에서 카스 프레시와 카스 라이트는 4년 연속, 카스 0.0은 3년 연속, 카스 화이트는 출품 첫 해 수상했다.
또한 올해 4월 '대한민국 국제 맥주대회(Korea International Beer Award 2023, 이하 KIBA 2023)'에서도 13관왕을 차지했다.
이런 수상을 통해 카스의 맛과 품질이 전 세계에서도 인정받을 만큼의 수준에까지 다다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 확실한 지속가능경영 보여주며 업계 선도
오비맥주는 전반적인 맥주 생산 과정에 따른 친환경과 존중받는 기업문화 확산, 음주 운전 근절 캠페인 등 적극적인 ESG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ESG경영 포럼을 통해 오비맥주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사회척 책임 이행 사례도 발표했다.
민간기업 최초로 오비맥주가 ‘음주운전 방지장치’ 시범 사업을 운영하며 음주운전 근절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맥주 배송 화물차량과 임직원 차량에 음주운전 방지장치를 설치하고 운행하는 등 시범사업을 지속했다. 이어 올해 6월엔 음주운전 방지장치 국민 체험단을 모집하는 등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적극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오비맥주는 맥주 생산라인을 잠시 멈추고 OB워터를 생산해 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릿지와 함께 태풍과 폭우, 가뭄 등의 재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이 같은 행보는 그대로 공인기관에서도 인정을 받아 한국소비자광고심리학회가 주최한 ‘2023 ESG 캠페인 대상’에서 사회문제 인식 제고 부문 대상을, 공익연계마케팅 부문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아울러 오비맥주는 국내 주류업계 중에서는 최초로 RE100에 가입해 친환경을 위한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RE100 가입은 글로벌 본사 AB인베브와 함께했으며, 오는 202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사용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25% 감축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오비맥주는 지난 8월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자사 생산 공장 내 태양광 패널 설치를 통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꾀했다.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해 연간 약 1640톤의 탄소 발생량을 감축하고, 앞으로 30년간 총 4만90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2024년 1분기까지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에도 태양광 패널 설치를 완료할 계획으로, 3개 생산공장에서 태양광 전력을 연간 약 10기가와트시(GWh) 정도 생산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오비맥주 전체 전력의 11%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게 된다.
아울러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오비맥주는 내연기관 차량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21년엔 전국 21개 물류 직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디젤 엔진 지게차를 전기 지게차로 교체했다. 이 작업으로 1대당 연간 약 14톤에 해당하는 탄소 배출을 절감하게 된다. 또 2022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업무용 영업차량 615대를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차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해 연간 약 828톤 규모의 탄소 감축 효과를 가져왔다.
지난 10월엔 사회적 기업 하이사이클과 손잡고 맥아포대를 업사이클링해 만든 외투 보관용 가방을 선보여 서울 강남권 고깃집에 배포했다. 이를 통해 식당을 찾는 손님들의 겉옷과 가방, 소지품 등을 보관하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이 외에도 오비맥주는 맥주를 만드는 생산 과정과 유통, 소비 과정에서 발행하는 부산물을 통한 업사이클링으로 자원 순환에 앞장서고 있다.
□ '다양성·형평성·포용성’ 강조한 기업문화 장려
오비맥주는 2020년 ‘다양성과 포용성(D&I) 위원회’를 발족해 매년 ‘세계 여성의 날’과 ‘다양성과 포용성의 달’을 기념하며 선진 기업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배하준 대표는 크게 신경 쓰는 부분으로 ‘존중받는 기업문화’를 강조하고 있다. 배 대표는 매년 ‘다양성·형평성·포용성의 달’ 캠페인을 진행해 임직원들에게 공정하고 동등한 기회를 부여받고, 서로 인정하는 포용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이번 캠페인으로 건강한 직장생활을 위한 멘탈 관리 솔루션 제안과 사내 구성원 소통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임직원들에게 직장생활에서 힘든 부분을 덜고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ESG 선도기업으로서 올바른 기업문화 확산에 힘쓰고, 오비맥주 비전인 ‘더 크게 환호할 미래’를 만들기 위해 배하준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은 합심해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실이 국내 주류 업계 1위를 굳건히 지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배 대표는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세계적으로도 치맥 등 한국 맥주 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걸 몸소 느끼고 있다”며 “항상 과감한 도전을 통해 발전하며 소비자들과 함께 환호하는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