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3사, ‘마통’ 한도 줄줄이 축소…가계대출 관리 강화 나선다

K-Finance / 소민영 기자 / 2026-06-16 15:37:40
▲사진=AI 생성 이미지(ChatGPT)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가계대출 안정화와 건전성 관리를 위해 신용대출 한도 제한에 나섰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와 증시 호조에 따른 ‘빚투’ 수요 확대 우려가 맞물리면서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가 잇따라 대출 관리 조치를 내놓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오는 18일 오후 6시부터 신규 가계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의 최대 한도를 축소 운영한다. 신용대출 최대 한도는 기존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아지고, 신규 마이너스통장 최대 한도는 기존 1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줄어든다. 대출 규모가 적정 수준을 초과할 경우 대출 신청이 일시 제한될 수 있다.

기존 마이너스통장 고객에 대한 한도 조정 기준도 강화된다. 토스뱅크는 오는 24일부터 최근 3개월간 한도 사용률이 40% 이하인 계좌를 대상으로 한도 감액을 적용한다. 최소 감액률은 기존 20%에서 30%로 상향되며, 대출 한도는 최대 40%까지 줄어들 수 있다. 다만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상 자금 공급에는 차질이 없도록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도 오는 22일부터 마이너스통장 최대 한도를 기존 2억4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한다. 다음 달부터는 약정 한도가 5000만원 이상인 마이너스통장을 연장할 때 최근 6개월간 한도 사용률이 20% 이하인 계좌를 대상으로 최대 20%까지 한도를 감액하기로 했다. 사용하지 않는 고액 한도를 줄여 대출 총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케이뱅크는 신규 마이너스통장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케이뱅크는 이날부터 다음 달 말까지 신규 마이너스통장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가계대출 증가 추이를 관리할 계획이다. 기존 대출 고객에 대한 세부 운영 방안은 시장 상황과 대출 포트폴리오를 고려해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은행들의 이번 조치는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흐름과 맞물려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1일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열고 가계대출 비상관리체계를 가동했다. 목표를 준수하지 않는 금융사에 대해서는 매주 집중 점검을 실시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에 앞서 주요 시중은행들도 대출 한도 제한, 대출 갈아타기 중단, 우대금리 축소 등 가계대출 관리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인터넷은행까지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한도 조정에 동참하면서 금융권 전반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는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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