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한양증권 인수...금융위 대주주 변경 승인

금융·증권 / 황동현 기자 / 2025-06-11 15:29:06
대주주 적격성 심사 4개월 만에 완료…한양증권 지분 29.59% 인수
'강성부 펀드' 증권사 확보로 종합금융그룹 기반 확보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사모펀드운용사 KCGI가 한양증권 인수 최종 관문인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넘었다.

금융위원회는 11일 오후 2시 정례회의에서 KCGI로의 대주주 변경 승인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양증권 본점/사진=한양증권 제공

 

이로써 KCGI는 한양증권 인수와 관련한 마지막 법적 절차를 끝냈다. 주식 대금 지급을 통해 한양증권의 소유주가 될 전망이다.

KCGI는 이달 20일 전후로 한양학원 측에 잔금을 납입하고 이사회 등을 열 예정이다. 모든 계약 절차가 마무리되면 김병철 KCGI자산운용 대표가 한양증권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 출신인 김 대표는 신한투자증권 사장을 거쳐 지난 2023년 7월부터 KCGI자산운용 대표를 맡고 있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신청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완료되는 것이 원칙이지만, KCGI가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으면서 심사가 중단됐다. 금융당국은 국세청 세무조사 과정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최근 심사를 재개했다.

KCGI는 지난해 9월 한양학원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SPA는 한양증권 지분 29.59%(376만 6973주)를 주당 5만 8500원, 총 2204억 원에 인수하는 내용이다. 이어 올해 1월 금융당국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했고 이날 해당 승인이 최종적으로 이뤄졌다.

KCGI는 유명 애널리스트인 강성부씨가 2018년 창업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사모펀드 운영사다. 업계에서는 '강성부 펀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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