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대손비용률 유지 및 연체율 하락 전환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하나금융이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노력 등에 힘입어 상반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냈다.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고 연체율이 하락 전환했다. 주당 600원 분기배당을 결의하고 주주가치의 지속적 증대 위한 밸류업 계획을 하반기 중 공시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올해 2분기 1조 347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 687억원을 기록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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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사옥 전경/사진=하나금융지주 |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478억원) 증가한 수치로,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ELS 손실보상 1147억원,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 1287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선제적·체계적 리스크 관리 노력 등에 힘입은 결과다.
또한,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적극적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이외에도 연초 발표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상반기 내 조기 마무리함으로써 주주환원 의지를 실천하며 시장의 기대에 부응했다. 매입한 자사주는 8월 중 전량 소각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기업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는 등 그룹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핵심이익인 이자이익(4조 3816억원)과 수수료이익(1조 328억원)은 총 5조 4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03억원)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1,159억원) 증가하며 그룹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고 이는 ▲은행의 IB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 및 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등 그룹의 지속적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에 기인한다.
선제적·체계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자산건전성 유지와 함께 연체율이 하락 전환했다. 상반기 말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전년 동기 대비 0.18%p 감소한 0.24%로, 상반기 중 국내 부동산 PF 리스크 관련 충당금 등을 추가 적립했음에도 2022년 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연체율은 안정적 은행 연체율 관리와 전사적 자산건전성 제고 노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0.05%p 개선된 0.49%로 하락 전환됐다.
BIS비율,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각각 15.09%, 12.79%이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36%, 총자산이익률(ROA)은 0.69%을 기록했다. 총자산은 신탁자산 175조 406억원을 포함한 802조 8364억원이다.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상반기 연결 순이익 1조 7509억원(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을 기록했다. 이는 ELS 손실보상 및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수료 이익 증가 등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했다. 이자이익(3조 8824억원)과 수수료이익(4833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4조 3657억원이다. 연체율은 업계 최저 수준인 0.27%,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3%, NPL커버리지비율은 209.44%이다.
하나증권은 WM 부문의 손님 수 증대와 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관련 수익 개선을 바탕으로 상반기 13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하나카드는 1166억원, 하나캐피탈 1111억원, 하나자산신탁 364억원, 하나생명 9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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