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와이파이 속도 1.5배↑”…SKT, 국내 최초 ‘와이파이 7’ 시범 적용

전자·IT / 최연돈 기자 / 2025-08-04 15:16:54
서울·경기 100대 시내버스서 시험 운영…공공와이파이 고도화 본격 시동
▲SK텔레콤(대표이사 CEO 유영상)이 국내 최초로 시내버스에 5G·LTE 통신 기반의 와이파이7(WiFi-7)을 도입하는 시범 서비스를 제공해 통신 품질 개선을 한다./사진=SK텔레콤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시내버스에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와이파이 7(WiFi-7)’을 적용해 시범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공공와이파이 사업의 일환으로, 5G·LTE 상용망 기반 장비를 활용한 이번 도입은 공공 통신 인프라 고도화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는다.

 

SKT는 지난 5월부터 서울 및 경기지역 시내·간선·광역버스 100대를 대상으로 와이파이 7 장비를 설치하고 시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번 테스트는 오는 8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중간 점검 결과에 따르면, 와이파이 7 적용 후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기존 와이파이 6·6E 대비 약 1.5배 향상됐다. 초기 적용 당시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429Mbps였던 반면, 와이파이 7 장착 차량은 노선별로 7151,003Mbps까지 기록했다. 단말당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도 2030%가량 증가해 이용자 체감 품질이 개선됐음을 방증했다.

 

와이파이 7은 기존 대비 전송 속도와 안정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2.4GHz, 5GHz, 6GHz 등 다양한 주파수 대역을 동시에 지원해 연결 기기 간 간섭을 줄이고, 데이터 전송량을 늘리는 320MHz의 넓은 대역폭과 고효율 변조 방식인 4,096QAM도 적용된다. 또한 ‘멀티 링크 동작(MLO)’ 기술로 업·다운로드를 여러 주파수에서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연결 안정성도 높다.

 

보안 측면에서도 공공와이파이 이용자의 데이터 보호가 한층 강화된다. 무료 이용 구간(Public WiFi Free)에는 OWE(Open Wireless Encryption)를, 인증 보안 구간(Public WiFi Secure)에는 WPA2/3 Enterprise 보안 방식이 적용돼 공공 와이파이 환경에서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SKT 김일영 Connectivity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이 버스에서 고품질 와이파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5G·LTE 기반의 와이파이 7을 도입했다”며 “공공와이파이 품질 개선과 통신 접근성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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