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편의점 첫 싱가포르 출점" 이마트24, 말련 이어 두 번째 해외 진출

유통·생활경제 / 이호영 기자 / 2022-12-23 14:55:32
/사진=이마트24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이마트24가 말레이시아에 이어 싱가포르에 출점하며 해외 진출에 속도를 높인다. 

 

이마트24(대표 김장욱)는 이달 23일 싱가포르 1호점에 이어 24일 2호점을 잇따라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출점에서는 식음료(F&B) 전문 '페이숑'을 비롯한 여러 투자자들 합작 법인이자 싱가포르 현지 기업 'Emart24 Singapore Pte. Ltd.'와 손잡았다. 

 

앞서 이마트24는 작년 6월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 '유나이티드 프론티어 홀딩스'와 손잡고 이마트24 말레이시아 1호점을 연 후 연말까지 30개점까지 확대한다. 

 

이마트24는 "싱가포르 주롱포인트점(1호점)과 넥스몰점(2호점)은 한국 편의점이 싱가포르에 진출한 첫 사례"라며 "이마트24가 말레이시아에 출점한 지 1년 반 만에 추가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는 데 의미가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마트24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한 Emart24 Singapore Pte. Ltd.는 싱가포르에서 편의점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해 매장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가맹 사업자가 직접 해외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 계약 후 가맹 희망자에게 일정 지역 가맹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투자비를 많이 안 들이고도 지속적인 로열티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국내 사업자로서는 다 알 수 없는 현지 절차를 수월히 진행할 수 있다.

 

이로써 이마트24는 '이마트24 싱가포르'에 브랜드 사용권과 시스템 전수 등 노하우를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게 된다.

 

이마트24와 Emart24 Singapore Pte. Ltd.는 싱가포르 편의점 시장의 높은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차별화한 이마트24 브랜드와 상품이 현지에서 경쟁 우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싱가포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5위, 아세안 국가 중 1위로 소비 여력이 충분하고 인구당 편의점 수는 8500명당 1개꼴로 편의점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평가 받는다.

 

또 싱가포르는 집밥보다 외식하며 음식점,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문화가 발달해 현지에 맞는 편의점을 운영하면 편의점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이마트24는 보고 있다.

 

이마트24 싱가포르 1호점은 입점 업체 수 450여개에 달하는 싱가포르 최대 규모 쇼핑몰 '주롱포인트몰' 1층에 자리잡고 수많은 방문객들 호응을 예상하고 있다. 해당 매장은 감각적인 프리미엄 인테리어와 K 푸드 현지화에도 힘을 기울였다.

 

이마트24 싱가포르 2호점도 현지 북동부 가장 큰 쇼핑몰 '넥스몰'에 입점한다. 해당 매장은 F&B 전문 편의점을 콘셉트로 영업 면적 절반 가까이 푸드 카운터와 고객 식사, 휴식 공간으로 꾸며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24 싱가포르 1·2호점은 각 지역 대표 대형 쇼핑몰에 자리잡는 만큼 레스토랑이자 카페 같은 편의점을 콘셉트로 한국형 떡볶이·컵밥·닭강정 등 즉석 먹거리 상품과 한국형 도시락·김밥·삼각 김밥·샌드위치 등 별도 조리 과정 없이 바로 섭취할 수 있는 간편식 '레디 투 잇' 푸드 등을 판매한다.

 

또 이마트24 싱가포르 매장은 치킨과 생맥주를 비롯해 이마트24 자체 브랜드(PB) '아임e' 파우치 커피와 얼음컵을 판매, 치킨과 맥주를 곁들이는 한국 '치맥' 문화와 편의점 커피 문화를 접목한 K 푸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마트24 싱가포르 매장은 상품 구성비 중 60% 이상이 한국형 차별화 상품으로 이마트24 '아임e' 상품도 인기 상품 반열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이마트24 싱가포르는 다양한 지역과 상권으로 매장을 꾸준히 확대, 내년 말까지 10개점, 5년 내 300개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준우 이마트24 해외사업팀장은 "이마트24가 한국 편의점 처음 싱가포르에 진출하며 이마트24 싱가포르 1·2호점을 선보이게 됐다"며 "이는 이마트24가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지 단 1년 반만에 이룬 성과로서 향후 다양한 국가로 진출해 이마트24가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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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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