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는 면세 구매한도 폐지…여행 업계 활기 되찾을까
일각에선 해외여행 수요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하는 데 시간 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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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구역에서 해외 출국객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의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 한해 21일부로 해제됐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출국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매우 가볍다. 이제부터 시민들이 부담 없이 해외를 다녀올 수 있다며 반가운 기색을 보였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때문에 인천공항 편의시설 직원들 뿐만 아니라 공항 면세점 또한 공항 이용객이 예전만큼 늘어날까 하는 기대감이 크다.
앞서 18일부터는 내국인의 기존 5천달러였던 면세점 구매한도가 폐지됐다. 그러면서 그간 다운돼 있던 해외여행 관련 수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면세 구매한도 및 자가격리 해제되면서 국내 면세점 및 여행 업계 분위기가 분주해졌다.
국내 면세점 연간 매출은 2019년 코로나19 전에는 25조원에 달했지만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15조원대로 크게 하락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매출 손실이 컸던 만큼 면세 업계는 이번에 큰 기대를 걸어 마케팅 총력에 힘을 썼다.
먼저, 신라면세점은 6월 30일까지 출국자 가운데 3천달러 이상 구매하거나 기간 내 합산 구매액이 5천달러 이상인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신라호텔 S멤버십과 파크뷰 이용권 등을 증정한다.
이어 서울점에서는 5월 31일까지 1만달러 이상 구매하는 내국인 고객에게 결제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S리워즈를 최대 195만원까지 준다. 또 인천공항점에서는 6월 30일까지 신규 가입 후 방문하는 고객에게 S리워즈 4천500점과 손소독제를 주고, 당일 150달러 이상 구매하면 S리워즈 1만점을 추가로 제공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날 저녁 8시 라이브 스테이지 방송 '스테이지 : 썸'을 선보이며 비보잉 댄스 크루 리버스크루의 곤조, 시노비, 너리원이 신세계면세점 본점 10층의 미디어 파사드 등을 배경으로 퍼포먼스를 펼쳐 보인다.
이날부터 해외로 출국하는 내국인은 면세 구매 한도가 폐지되면서 한도 제한없이 면세점 물픔을 구매할 수 있다. 단, 여행자의 휴대품 등에 적용되는 면세한도는 600달러(술·담배·향수는 별도 한도 적용)로 유지된다.
롯데면세점은 서울 시내, 김포·김해공항에서 구매하는 구매자들에게 큰 혜택을 준비했다.
서울 시내점에서 내국인 고객에게 5000달러 이상 결제 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결제 포인트 롯데면세점 결제 포인트(LDF PAY)를 최대 96만 원까지 증정하고 6월까지 온·오프라인 합산 금액 1만달러를 달성한 고객에게는 특별 혜택이 주어지는 최상위 등급인 LVIP 멤버십 업그레이드의 기회도 제공한다.
또 오는 26일 김포·김해공항에서 각각 출발하는 에어부산 항공편으로 서울과 부산 시내점에서 하루 550달러 이상 구매한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탑승권을 선착순 배부한다. 또한, 해외 유명 브래드 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홈쇼핑 업계도 이를 놓치지 않고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CJ온스타일은 여행사 교원KRT의 하와이 패키지여행 상품을 판매해 편성 한 시간 동안 90억 원이 넘는 주문금액을 기록했다.
이에 CJ온스타일은 이달부터 TV홈쇼핑과 T커머스 채널에서 해외여행 상품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관계자가 말했다.
이 같이 CJ온스타일 뿐만 아니라 롯데홈쇼핑, 티몬 등 앞으로 늘어날 여행 수요에 맞춰 여행 프로그램 및 여행 상품들을 대거 내놓을 예정이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선 해외여행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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