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음료 연계 판매 효과…체류시간·객단가 상승 기대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달콤한 경쟁’이 본격화됐다. 이디야커피와 메가커피, 빽다방 등 주요 브랜드들이 베이커리 및 디저트 메뉴 라인업 강화에 나서면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카테고리 확대가 점포 경쟁력 제고는 물론 매출 증대까지 이끄는 ‘효자’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의 화두는 ‘디저트’다. 기존 음료군 중심의 차별화 경쟁이 베이커리와 디저트, 사이드 메뉴 등 먹거리로 넓혀지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음료와 푸드 영역 간 브랜드 선택 기준도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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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에서 선보인 미니 홀케이크 ‘딸기 프레지에 케이크’/사진=스타벅스코리아 제공 |
실제로 오픈서베이의 ‘카페 트렌드 리포트 2025’ 조사 결과,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 연상되는 브랜드로 스타벅스가 1위를 기록했다. 반면, 베이커리 부문에서는 투썸플레이스가 절반에 가까운 선택률로 선두를 차지했고 스타벅스가 뒤를 이었다.
투썸플레이스의 시그니처 케이크 ‘스초생’ 라인업은 지난해 누적 판매량 260만개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45% 성장했다. 스타벅스의 케이크 매출 역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약 10% 증가했고, 케이크 제품군은 2023년 22종에서 지난해 27종 수준으로 확대됐다.
한 커피 업계 관계자는 “체감상 3~4년 전부터 개인 카페와 베이커리, 디저트 전문 카페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디저트 시장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졌다”며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페어링 메뉴 수요가 증가하면서 프랜차이즈 카페 역시 디저트 상품 구성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 저가 커피 디저트 판매량 ‘쑥’…출시 주기도 단축
중저가 커피 브랜드들도 시즌마다 신제품을 선보이며 디저트 카테고리 확대에 나섰다. 이디야커피는 현재 베이커리·디저트 메뉴 총 57종을 운영 중으로, 2024년에는 신메뉴 20종, 지난해에는 27종을 출시했다.
빽다방 역시 사라다빵·크리미슈 등 디저트 메뉴를 2023년 약 15종에서 최근 약 27종으로 늘렸다. 더벤티는 맘모스빵과 쫀득쿠키, 핫도그 등 베이커리 및 쿠키류 메뉴를 15종 이상 운영 중이다. 메가MGC커피는 디저트 신메뉴 출시 주기를 기존 분기 단위에서 월 단위로 단축했다.
먹거리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운 브랜드도 등장했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백억커피는 팝콘·핫도그·떡볶이·떡강정 등 간편 간식 메뉴를 갖추며 차별화를 꾀했다. 매출은 커피 음료 60~70%, 디저트 및 먹거리 30~40% 비중으로 나오고 있다.
소비자의 긍적적 반응도 디저트 상품 확대에 한 몫 한다. 메가MGC커피의 여름 시즌 컵빙수 ‘파르페’ 시리즈는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돌파했고, 최근 선보인 ‘딸기 크림치즈 쫀득빵’은 출시 3주 만에 25만개 판매를 기록했다. 컴포즈커피의 ‘쫄깃 분모자 떡볶이’ 역시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14만개를 넘어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트렌드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디저트 신메뉴 출시 주기도 전반적으로 짧아지는 추세”라며 “디저트 상품 구성을 확대해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선택지가 다양해졌고, 이에 따라 디저트 판매 비중도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디저트 연계 판매 효과…수익성 개선 기대
커피 프랜차이즈들의 디저트 메뉴 강화가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필수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커피 점포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다양한 메뉴 구성을 통해 차별화 요소를 확보하고 매장 방문 유인을 높이려는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또 디저트와 음료의 연계 판매가 객단가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이에 따라 디저트·음료 세트 메뉴 할인 등 관련 프로모션도 잇따라 확대되는 추세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매출의 중심은 여전히 커피 메뉴지만 음료는 단품 구매 비중이 높고 디저트는 음료와 함께 구매되는 경우가 많다”며 “디저트 카테고리 확대는 점주 입장에서 객단가 상승과 부가 수익 창출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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