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항균 신소재 ‘퓨로텍’ 앞세워 아시아 B2B 시장 공략

전자·IT / 최연돈 기자 / 2026-02-05 15:05:13
인도 ‘플라스트인디아’ 첫 참가…베트남 하이퐁 두번째 생산거점 연내 가동
2023년부터 매출 매년 두 배 성장…가전·위생·포장·의료까지 적용 확대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전자가 항균 기능성 신소재 ‘퓨로텍(PuroTec™)’을 앞세워 아시아 B2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고 5일 밝혔다.

 

LG전자는 5일부터 10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인도 최대 산업 소재 전시회 ‘플라스트인디아(PLASTINDIA)’에 처음 참가해 퓨로텍 기반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약 80개국에서 3천200여 개 업체가 참여했다.

 

▲LG전자는 부스에 세탁기·냉장고·에어컨 등 가전을 비롯해 건축자재, 위생용품, 식품포장, 의료장비 등 생활 밀착형 제품군에 퓨로텍이 적용된 사례를 B2B 고객에게 소개하고, 신규 사업기회 발굴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사진=LG전자 제공

 

퓨로텍은 유리 파우더 형태의 기능성 소재로, 플라스틱이나 페인트, 고무 등 자재 제조 과정에서 소량만 첨가해도 미생물로 인한 악취와 오염을 억제하는 항균·항곰팡이 효과를 낸다.

 

LG전자는 글로벌 제조 허브로 부상 중인 인도를 거점으로 가전, 건축자재, 위생용품, 포장, 의료 분야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 가능한 퓨로텍 솔루션을 B2B 고객에게 소개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전시관 전면에는 총 5개의 퓨로텍 라인업을 배치하고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청소기, 정수기 등 가전 제품은 물론 건축자재, 위생용품, 식품 포장, 의료 장비 등 생활 밀착형 제품에 적용된 사례를 공개했다. B2B 고객을 위한 별도 미팅 공간도 마련해 맞춤형 솔루션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하이퐁 공장에 두 번째 유리 파우더 생산 거점을 구축해 연내 가동할 계획이다. 현재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에서 연간 4천500톤 규모의 생산 설비를 운영 중이며, 퓨로텍을 포함한 기능성 유리 파우더 수요가 늘면서 생산 능력 확대에 나섰다. 2023년 이후 유리 파우더 매출은 매년 두 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사업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도 병행한다. LG전자는 최근 퓨로텍과 관련해 유럽과 미국 시장 진출에 필요한 항균제 규제 등록을 완료했다. 두 지역은 항균·살균 기능성 제품에 대해 유해성 평가를 통과한 제품만 유통을 허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제 시험인증기관 SGS Korea와 업무협약을 맺고 퓨로텍의 항균 성능을 공인하는 국제 인증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LG전자는 2013년 북미 출시 오븐에 기능성 유리 파우더를 처음 적용한 이후 현재까지 관련 특허 420건을 출원했다.

 

LG전자는 퓨로텍 외에도 해양 생태계 복원과 탄소 절감에 도움을 주는 ‘마린 글라스’, 계면활성제 없이 세탁이 가능한 ‘미네랄 워시’ 등 유리 파우더 적용 영역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김영석 LG전자 HS기능성소재사업실장은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B2B 고객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기능성 소재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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