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의 차녀 서호정 씨가 그룹 자회사인 ‘오설록’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3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지난 1일 호정 씨는 그룹 지주사인 아모레퍼시픽홀딩스의 자회사 오설록의 PD(Product Development·제품개발)팀에 입사해 제품 개발과 마케팅 업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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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의 차녀 서호정 씨/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
호정 씨는 1995년생으로 2018년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회사 경영에 참여하거나 구직활동을 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차녀 호정 씨가 경영 수업을 시작하면서 후계 구도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그간 유력한 후계자였던 장녀 서민정 씨 대신 차녀에게 후계를 맡기기 위한 경영 수업이 시작됐다고 보는 분위기다.
민정 씨는 1991년생으로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베인앤드컴퍼니를 거쳐 2019년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전략팀에 입사했다. 2022년 1월부터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브랜드 디비전 AP팀에서 럭셔리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해오다 2023년 7월부터 돌연 휴직 상태다.
서경배 회장은 2023년 호정 씨에게 아모레퍼시픽홀딩스 보통주 67만2000주와 우선주 172만8000주를 증여했다. 현재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율은 서 회장이 48.66%로 가장 높고, 장녀 민정 씨가 2.75%, 호정 씨가 2.55%를 보유하고 있어 두 자녀의 지분율 격차는 0.2%포인트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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