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흔들며 방한한 젠슨 황…"내년 큰 해 될 것, 투자 관심사는 로봇공학"

K-IT/Comm. / 최연돈 기자 / 2026-06-05 14:50:07
"협력·고객사에 감사 위한 방한…아주 많은 비즈니스 가지고 왔다"
"한국 R&D 센터 채용 시작…로봇 산업 지원할 거대한 생태계 갖춰"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시가총액 세계 1위의 엔비디아를 이끌고 있는 잰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5일 방한했다. 지난해 10월 말 방한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젠슨 황 CEO는 이번 방한에서 로봇 등 피지컬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과 일정을 소화할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어떤 '보따리'를 풀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이날 오후 1시를 조금 지난 시각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깐부 회동'으로 유명해진 지난해 10월 말 이후 약 7개월 만에 방한한 것이다.


입국장에서 취재진을 만난 젠슨 황 CEO는 "한국을 위해 아주 많은 비즈니스를 가져왔다"며 방한 일정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그는 깜짝 선물을 언제 공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말할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깜짝 선물이 아니지 않으냐"고 답했다.


이어 젠슨 황 CEO는 "한국의 모든 파트너와 고객사들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우리는 아주 중요한 일들을 많이 하고 있고, AI 구축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아주 큰 성과를 거뒀고 한국 시장도 매우 잘 가고 있다"며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훨씬 더 규모가 커질 것이고, 내년은 아주 큰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방한 목적과 관련 젠슨 황 CEO는 "주로 공급망을 조율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레이스 블랙웰' 시스템은 순조롭게 운영 중이고, '베라 루빈'은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4 공급사 품질 테스트와 관련해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3사 모두 인증이 완료됐고 현재 양산 중"이라며 "모두 베라 루빈 공급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한국 연구개발(R&D) 센터 설립 계획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젠슨 황 CEO는 "이미 한국 R&D 센터 채용을 시작했다"며 "한국은 AI와 로봇공학 전문성이 뛰어나고 세계적인 제조 허브인 만큼 R&D 투자에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차세대 투자 분야로는 로봇공학을 꼽았다. 그는 "한국이 탁월한 제조업과 메카트로닉스, AI를 모두 갖추고 있는데, 이 모든 기술의 융합이 바로 완벽한 로봇공학"이라며 "로봇 산업을 지원할 거대한 로컬 생태계도 갖춰져 있어 한국이 AI에 투자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이자 위대한 미래"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한 뒤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황 CEO는 이번 방한 기간 중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날 저녁에 홍대입구 일대의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만찬을 갖는다.


7일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만나 게임·AI 분야 협력을 논의한다. 8일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업스테이지, 노타, 에임인텔리전스 등 국내 주요 AI 스타트업과 리얼월드, 에이로봇, 엔닷라이트 등 로봇 스타트업 경영진과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어 같은 8일 서울대 AI연구원과 로보틱스 연구소, LG그룹·현대차그룹·네이버 사옥을 찾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주말에는 tvN 토크쇼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홈경기 시구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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