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TV' 앞세워 부진 정면 돌파…21년 연속 1위 '순항'

K-IT/Comm. / 최연돈 기자 / 2026-06-04 15:20:25
1분기 글로벌 TV 매출 점유율 31.3% 기록
프리미엄·초대형·OLED 시장서 모두 1위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TV를 앞세워 21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기 부진과 중국의 저가 공세 강화로 삼성전자 가전 사업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선두를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삼성전자 마이크로 RGB TV 제품 이미지/사진=삼성전자 제공

 

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31.3%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의 1분기 TV 매출 점유율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3% 상승했다. 2위 업체와는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유지했다.

 

특히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매출 기준 53.4%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고, 1500달러 이상 시장에서도 50.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강세를 이어갔다. 75인치 이상 시장에서 매출 기준 31.6%, 80인치 이상 시장에서는 29.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했으며 매출 기준 점유율은 40.1%를 기록했다. 2022년 출시한 삼성 OLED TV 누적 판매량은 500만대를 돌파했다.

 

북미 OLED 시장에서는 매출 기준 46.1%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북미 OLED 시장 선두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AI 기반 시청 경험을 강화한 차세대 TV 전략을 공개하며 'AI TV 대중화 시대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AI 기능을 적용한 TV 라인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로 RGB(Red Green Blue) TV와 OLED, 네오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등 프리미엄 제품군뿐 아니라 미니 LED(발광다이오드)와 UHD(울트라 고해상도) 제품군까지 AI 기능을 확대 적용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삼성전자 '2026 유럽 테크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화질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통합 AI 플랫폼인 '비전 AI 컴패니언(Vision AI Companion)'은 콘텐츠 시청 중 음성 명령만으로 관련 정보와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영화 촬영지나 스포츠 경기 기록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2026년형 TV에는 축구 경기 장면을 실시간 분석해 화질을 최적화하는 'AI 축구 모드 프로'를 적용했다. 이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겨냥한 것이다.

 

또 영상 속 대사·배경음악·효과음을 자동 분석하는 'AI 사운드 컨트롤 프로' 기능도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TV를 비롯한 부진한 가전 사업의 회복을 위해 프리미엄 전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저가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과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동시에 수익성도 지켜낸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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