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469억 챙겨 사임한 류영준 전 카카오 대표, 카카오페이서 비상근고문 재직 논란

사회 / 소민영 기자 / 2022-11-08 14:04:00
카카오페이 다같은 한통속일까? 900억 먹튀한 류영준 전 카카오 대표 비상근고문 위촉 왜?
▲류영준 전 카카오 공동대표/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카카오페이 주식을 매각해 약 469억 원을 챙기고 논란이 일자 올해 초 사퇴하고 물러난 류영준 前 카카오 공동대표가 현재 카카오페이 비상근고문으로 재직중이라고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류 전 대표는 카카오의 공동체 대표 퇴임 프로그램에 따라 카카오페이의 비상근고문으로 재직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류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25일 카카오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됐다. 하지만 그해 12월 10일 카카오페이 현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8명과 부여받은 자사 스톡옵션 약 44만주, 약 900억 원 가량을 블록딜을 통해 전량 매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크게 일었다.

그는 매도를 통해 현금 약 469억 원을 현금화한 것이 밝혀지며 바로 사퇴해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랬던 그가 현재 여전히 카카오페이 비상근고문으로 재직해 보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또 한차례 논란이 되고 있다.

기업의 중심에서 앞장서야 할 대표가 주식을 전량 매도해 이익을 챙겨 논란이 생기자 자리에서 물러난 류 전 대표를 카카오페는 여전히 아량을 베풀어 비상근고문이라는 자리를 내어준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의문점이라며 일각에서 지적하고 나섰다.

이러한 비판이 일자 카카오페이 측은 “류 전 대표가 비상근 고문으로 재직 중인 것은 맞다”며 “전임 대표이사의 동종업계 이직 방지를 통해 영업기밀을 보호하고, 원활한 업무 인수인계를 통해 경영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카카오 주요 공동체 대표들에게도 모두 동일하게 적용되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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