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EV 화재 안전정보 업계 최초 공개

자동차·기계 / 최연돈 기자 / 2025-08-27 13:46:55
예방부터 대응·보상까지 전방위 안전 체계 구축…10년 무상 서비스 제공
▲현대차·기아 로고 이미지/사진=자료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전기차 화재 안전정보를 업계 최초로 한데 모아 공개하며 고객 신뢰 확보와 전기차 대중화 확대에 나섰다.

 

현대차·기아는 27일 그룹 공식 홈페이지에 전기차 화재 예방, 대응, 후속 조치 등 단계별 안전 확보 노력을 총망라한 블로그를 게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전기차 판매 급증 속에 남아 있는 소비자 불안을 불식시키고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블로그에는 ▲E-GMP 플랫폼의 안전 설계 구조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참여 등 핵심 기술과 제도가 담겼다. 또 전기차 고객에게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CCS) ‘라이트 서비스’와 ‘전기차 안심점검’을 제공해 총 10년간 무상으로 안전 서비스를 지원한다.

 

화재 대응 측면에서는 전국 241개 소방서와 전기차 소방 교육을 진행하고, 차종별 배터리 위치·절연 장치·비상 전원 차단법 등을 정리한 긴급대응 가이드를 제작해 누구나 열람 가능하도록 했다. 기아 PV5 등 일부 차종 전·후면 유리에는 QR코드를 부착해 긴급 상황 시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사후 조치로는 ‘전기차 화재 안심 프로그램’을 통해 피해 고객이 가입한 보험의 대물 보상 한도를 초과하는 경우 최대 100억 원까지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배터리 안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예기치 못한 화재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 기술로 전기차 시장의 신뢰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협력해 배터리 안전 기술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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