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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컬 동반성장 산학 세션에서 (주)비즈 김부성 대표이사가 '디지털 전환과 ESG 관점에서 바라본 전통시장 및 골목 상점가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소셜밸류=박완규 기자] 빅테크(Big Tech) 중심의 시장 재편 속에서 지역 기반 마케팅과 ESG의 접점을 탐색하는 ‘로컬 동반성장 산학 세션’이 신설돼 학계와 산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마케팅관리학회(회장 송태호, 부산대학교 교수)는 한국마케팅학회·한국전략마케팅학회와 함께 지난 14일 부경대학교에서 열린 2025년 마케팅분야 추계통합학술대회에서 해당 세션을 새롭게 운영하고, 지방 시대(Local Era)에 부합하는 실질적 성장 모델을 집중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로컬 동반성장 산학 세션(좌장 허소람, 경영학 박사)’은 지역상권 활성화와 지속가능 경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현장 사례 중심으로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세션에서는 지역 혁신 기업들이 자신들의 ESG 실천과 로컬 시장 기반 성장 전략을 발표했으며, 이를 토대로 로컬 산업 생태계의 가치사슬 확장과 지역-기업-소비자 간 동반성장 메커니즘을 구체화했다.
특히 이번 세션은 좌장의 진행 아래, 지역 현장의 문제를 비즈니스 전략으로 전환한 사례들이 연속적으로 소개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날 발표에는 주식회사 비즈(대표 김부성), 본모먼트아뜰리에(대표 오은혜), 리본여행(대표 문효선), 일링(대표 박선영), 주식회사 파틱스(대표 김예찬), 신미숙 경영학 박사 등 지역 기반 기업들과 연구자가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지역자원 활용, 로컬 브랜드 구축, 지역관광 연계, 지속가능 소비 촉진, 지역상권 파트너십 등 각자의 방식으로 ESG와 동반성장을 실현한 과정을 공유했다.
논의 과정에서는 빅테크 플랫폼 환경에서도 로컬 기업이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마케팅 실행 방식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지역 고유의 자산을 브랜드 가치로 연결하는 전략, 지역 소비자 커뮤니티와의 관계 기반 확장, 지속가능 경영 스토리텔링의 시장 설득력 등이 실무적 관점에서 검토되었다.
또한 지역 기반 사업들이 단순한 ‘착한 활동’에 머물지 않고 매출·고용·관광·정주 여건 개선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로 이어지는 구조 설계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한국마케팅관리학회 송태호 회장은 “이번 로컬 동반성장 산학 세션은 지역 혁신 사례를 학술적 의제와 연결해 확산 가능성을 점검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관련 연구와 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확대해 지역 기반 포용성장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5년 마케팅분야 추계통합학술대회는 ‘빅테크 시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마케팅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개최했으며, 국내외 마케팅 연구자와 산업계 관계자 등 230여 명이 참석해 100여 편의 논문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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