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4 크기 ‘컬러 이페이퍼’ 출시…초저전력 디지털 종이 시장 공략

전자·IT / 최연돈 기자 / 2026-01-30 13:34:08
세계 최초 식물성 플랑크톤 기반 바이오 레진 적용
13형 추가로 라인업 확대…ISE 2026서 20형도 첫 공개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삼성전자가 A4 종이 크기 수준의 13형 ‘삼성 컬러 이페이퍼’를 전 세계에 순차 출시하며 초저전력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기존 QHD(2,560×1,440) 해상도의 32형 모델에 이어 13형 신제품을 추가하며 컬러 이페이퍼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번 13형 제품은 1,600×1,200 해상도와 4:3 화면비를 적용했으며, 가장 얇은 부분 두께는 8.6mm,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는 0.9kg에 불과하다.

 

▲삼성전자 모델이  A4 종이 크기 수준의 13형 '삼성 컬러 이페이퍼'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 컬러 이페이퍼’는 디지털 잉크 기술을 적용한 초저전력 디스플레이로, 화면에 표시된 이미지를 변경하지 않을 경우 전력 소모가 발생하지 않는다. 종이처럼 얇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이동과 설치가 간편하며, 착탈식 배터리와 거치용 스탠드, 천장걸이용 브래킷을 기본 제공해 벽면·천장·테이블 등 다양한 상업 환경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이번 13형 신제품에는 세계 최초로 식물성 플랑크톤 오일 기반 바이오 레진이 적용됐다. 해당 소재는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직접 흡수하는 특성을 지닌 식물성 플랑크톤을 원재료로 활용해, 기존 석유 기반 플라스틱 대비 제품 제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40% 이상 줄일 수 있다.

 

▲A4 종이 크기 수준의 13형 '삼성 컬러 이페이퍼' 라이프스타일 이미지/사진=삼성전자 제공

 

또 글로벌 인증기관 UL로부터 제품 커버에 재활용 플라스틱 45%와 식물성 플랑크톤 기반 바이오 레진 10%가 적용됐음을 검증받았으며, 포장재는 전량 종이 소재로 구성됐다.

 

제품에는 시인성을 높이는 ‘컬러 이미징 알고리즘(Color Imaging Algorithm)’이 적용됐고, 콘텐츠 운영과 기기 제어가 가능한 전용 모바일 앱도 지원한다. 삼성전자의 사이니지 콘텐츠 운영 솔루션 ‘삼성 VXT’를 통해 기존 사이니지 제품과 함께 통합 관리할 수 있으며, 콘텐츠 화질 최적화와 색감 미리보기 기능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6’에서 A3 종이 크기의 20형 ‘삼성 컬러 이페이퍼’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사이니지 시장은 2029년 12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25년 3분기 수량 기준 점유율 36.2%로 1위를 기록하며 17년 연속 세계 1위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김형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식물성 플랑크톤 기반 바이오 레진을 업계 최초로 적용했다”며 “종이를 대체할 수 있는 컬러 이페이퍼와 소재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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