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美 크라토스와 ‘유무인복합체계’ 전략 협력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10-20 13:26:35
AI 기반 차세대 항공전력 공동 개발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 본격화
▲공중유뮤인복합체계 이미지/사진=KAI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의 무인기 전문기업 크라토스(KRATOS)와 손잡고 차세대 유무인복합체계(MUM-T, Manned-Unmanned Teaming)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번 협력으로 KAI는 AI 기반 전투체계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KAI는 지난 16일 미국 크라토스와 ‘유무인복합체계 기술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KAI 차재병 대표이사와 크라토스 무인항공시스템사업부의 스티브 펜들리(Steve Fendley) 사장이 직접 서명했으며, 양사는 국내 MUM-T 기술 협력은 물론 향후 해외 공동 진출도 추진하기로 했다.

 

KAI는 국내 유일의 항공기 체계 종합 개발 기업으로, 유인기 플랫폼과 무인기를 결합한 유무인복합체계를 ‘6대 미래 플랫폼’ 중 하나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조종 기술의 핵심인 ‘AI 파일럿(AI Pilot)’의 자체 브랜드명 ‘KAILOT(카일럿)’을 발표하며, 자주적 AI(Sovereign AI) 확보를 위한 기술 주권 강화에 나선 바 있다.

 

크라토스는 미국 방산 분야의 대표적인 무인기 전문 기업으로, ▲무인협동전투기(CCA) ‘XQ-58 발키리(Valkyrie)’ ▲무인표적기 ‘BQM-167’, ‘BQM-177’, ‘MQM-178’ 등 다양한 무인기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25년 이상 고성능 무인기를 개발·운용해온 크라토스는 최근 미군과의 협력을 통해 MUM-T 및 CCA 분야에서 다수의 실적을 확보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AI 조종 시스템, 자율운항 기술, 무인기 통합운용체계 등 핵심 분야에서 상호 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글로벌 유무인복합체계 시장을 공동 공략할 방침이다.

 

KAI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무인기 기술을 보유한 크라토스와의 협력은 한국형 유무인복합체계 기술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AI 조종 기술과 무인기 체계 역량을 결합해 미래 항공전력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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