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쿠팡은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박대준 대표이사가 사임했다고 10일 밝혔다.
박대준 대표는 “최근의 개인정보 사태에 대해 국민께 실망드린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의 발생과 수습과정에서의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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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지난 10월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도 국정감사에 출석했다./사진=한시은 기자 |
이번 조치는 고객 계정 3370만개가 외부에 비정상적으로 열람된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이 거세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쿠팡이 최근 공개한 활성 고객 수(약 2470만명)를 크게 상회하는 규모로, 사실상 대부분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중대한 보안 사고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 대표의 사임에 따라 쿠팡 모회사인 미국 쿠팡 아이엔씨(Inc.)는 해롤드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을 쿠팡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로저스 임시 대표는 고객 불안 해소와 조직 안정화,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쿠팡 측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정보보안을 강화하고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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