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 인도네시아 하스누르와 손잡고 광산시장 공략

건설·교통 / 최연돈 기자 / 2025-06-19 13:24:51
광산 장비 공급부터 전동화 생태계 구축까지…글로벌 마이닝 솔루션 기업 도약
▲HD현대건설기계 최철곤 사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과 하스누르 그룹 자얀티 사리 사장(앞줄 왼쪽 여섯 번째)이 19일 울산캠퍼스에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HD현대건설기계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인도네시아 유력 광산 기업과 손잡고 글로벌 마이닝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HD현대건설기계는 19일 울산캠퍼스에서 인도네시아 하스누르 그룹(Hasnur Group)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HD현대건설기계 최철곤 사장과 하스누르 그룹 자얀티 사리 사장이 참석해 양사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광산 장비 공급 ▲토탈 마이닝 솔루션 공동 개발 ▲전기 굴착기 실증 운영 ▲사이트 매니지먼트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장비 공급을 넘어 디지털 기반 광산 운영 솔루션과 전동화 생태계 구축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대형 휠로더를 시작으로 하스누르 그룹에 단계적으로 광산 장비를 공급하고, 현장 데이터를 활용해 운영 효율화를 위한 최적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실시간 장비 상태 관리와 유지보수, 생산성 향상 기능을 아우르는 사이트 매니지먼트 시스템도 함께 개발한다.

 

▲HD현대건설기계 100톤급 초대형 굴착기 이미지/사진=HD현대건설기계 제공

 

양사는 전기 굴착기 등 전동화 장비에 대한 실증 테스트도 병행하며, 기술 고도화와 함께 친환경 전동화 전환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세계 최대 니켈 매장량을 자랑하는 인도네시아는 주석과 코발트 등 다양한 전략광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광산 장비 수요도 꾸준히 증가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6W리서치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광산 장비 시장은 2025년 약 25억달러(약 3조4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이번 협업을 발판 삼아 인도네시아 시장은 물론 글로벌 광산 장비 시장에서도 입지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사장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장비 공급을 넘어 종합적인 마이닝 솔루션 역량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전동화, 디지털화에 기반한 광산 장비 사업의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건설기계는 최근 광산시장 전용 락 리퍼(Rock Ripper) 굴착기, 석재 운반용 포크 어태치먼트 휠로더를 출시한 데 이어, 140톤급 초대형 굴착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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