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셔츠·바람막이·원피스로 재탄생한 한국 문화유산
부산 세계유산위원회 개막에…K-헤리티지 확산 나서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단청 문양이 새겨진 티셔츠와 훈민정음을 담은 원피스, 십장생도와 일월오봉도 무늬를 적용한 바람막이까지. 박물관에서 접하던 전통문화가 패션과 만나 색다른 볼거리를 던져주고 있다.
더네이쳐홀딩스가 전개하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오는 22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국가유산청과 협업한 ‘K-헤리티지 컬렉션’ 출시 기념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은 국가유산청과 함께 만든 컬렉션을 처음 공개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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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 열린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의 ‘K-헤리티지 컬렉션’ 출시 기념 팝업스토어 현장 모습./사진=한시은 기자 |
개장 첫날인 16일 찾은 현장에는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 감각으로 재해석한 의류와 신발, 가방 등이 곳곳에 전시돼 있었다. 한국 문화유산을 현대 패션으로 풀어내 국가유산의 가치를 소비자 일상 속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이번 팝업은 한국 전통의 조형미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했다. 콘크리트와 메탈 소재를 바탕으로 자개 문양과 민화 그래픽, 훈민정음 타이포그래피를 적용했다.
더네이쳐홀딩스에 따르면 최근 성수동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매장을 중심으로 외국인 구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컬렉션도 외국인 관광객과 2030세대를 겨냥해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외국인 유동인구가 많은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을 시작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 전통 장인 손길 담은 K-헤리티지 컬렉션
이번 컬렉션은 단청장 지운 최문정, 전통 자개 명장 백송 이영옥, 서예가 고담 김종대, 서울무형유산 민화장 아록 정귀자 등 각 분야 전통 장인들과 협업해 완성됐다. 컬렉션은 의류·신발 등 패션 아이템 20여종과 키링·머그컵 등 굿즈 40여종을 포함해 60여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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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의 ‘K-헤리티지 컬렉션’ 출시 기념 팝업스토어 현장 모습./사진=한시은 기자 |
대표 제품으로는 한국 전통 건축의 단청 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단청 세미오버핏 그래픽 티셔츠', 훈민정음 해례본 그래픽과 한글 '내셔널지오그래픽' 라벨을 적용한 '훈민정음 해례본 세미오버핏 그래픽 티셔츠'가 있다.
또 십장생도를 모티브로 한 그래픽을 메탈릭 소재와 결합한 '메탈릭 후드 점퍼', 자개 느낌의 십장생도 그래픽을 적용한 '십장생도 바람막이', 조선 왕실 병풍인 일월오봉도를 모티브로 와펜을 더한 '일월오봉도 경량 립스탑 후드 점퍼' 등도 선보였다.
키즈 라인에서는 훈민정음 문구를 디자인에 녹여낸 '훈민정음 원피스'와 민화 호작도 및 쌍호흉배 문양을 적용한 '호작도 바이커 재킷'을 출시했다. 이 밖에도 파자마와 신발, 쇼퍼백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군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 부산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앞두고 K-헤리티지 확산
더네이쳐홀딩스는 지난해 9월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의 가치 확산 및 대중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팝업 역시 이달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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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의 ‘K-헤리티지 컬렉션’ 출시 기념 팝업스토어 현장 모습./사진=한시은 기자 |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세계유산 등재와 보존·보호에 관한 주요 안건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국제회의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세계유산협약 가입 이후 38년 만에 처음이다.
행사 기간 현장 운영 스태프와 관계자들은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이 제작한 공식 조끼를 착용한다. 회의에는 전 세계 196개국에서 약 3000명의 대표단이 모일 예정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더현대 서울에 이어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와 잠실 롯데월드몰 등에서 K-헤리티지 팝업스토어를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컬렉션 제품은 팝업스토어뿐 아니라 전국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는 "우리나라 자연과 국가유산이 가진 가치를 현대적 방식으로 알리고 누구나 일상에서 자유롭게 즐기고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며 "이번 팝업이 우리 국가유산 가치를 더 많은 분께 알리는 의미 있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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