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닷컴, ‘트레이드 어슈어런스’ 국내 도입…한국 중소기업 지원 본격화

유통·생활경제 / 한시은 기자 / 2025-07-07 13:41:45
신뢰·결제·배송·분쟁 중재까지 아우른 ‘통합 무역 보호 서비스’
에스크로 기반 결제 시스템으로 거래 안정성 확보
수수료 면제·AI 스마트 서비스 등 한국 셀러 전용 혜택 제공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알리바바닷컴은 새로운 혁신 기술인 ‘트레이드 어슈어런스’ 서비스를 통해 메이드 인 코리아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한국 셀러가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션 양 알리바바닷컴 글로벌 사업개발 총괄 본부장이 이같이 밝히며 국내외를 리딩하는 B2B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알리바바닷컴이 7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Trade Assurance(트레이드 어슈어런스)’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마르코 양 알리바바닷컴 코리아 지사장과 션 양 알리바바닷컴 글로벌 사업개발 총괄 본부장, 썸머 가오 글로벌 공급망 총괄, 앤드류 천 결제 총괄이 참여했다. 

 

▲7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트레이드 어슈어런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션 양 알리바바닷컴 글로벌 사업개발 총괄 본부장이 서비스 소개를 하고 있다./사진=한시은 기자

 

현재 한국 중소기업은 해외 거래 과정에서 대금 회수 불안과 복잡한 결제 절차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글로벌 거래 경험이 부족한 초기 진출 기업일수록 신뢰할 수 있는 거래 구조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 알리바바닷컴은 자체 개발한 거래 보호 프로그램 ‘트레이드 어슈어런스’를 국내에 도입하고, 한국 중소기업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해외 바이어와 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에스크로 방식의 안전한 결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거래 전 과정을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관리한다.

션 양 사업개발 총괄 본부장은 “무역에서 가장 큰 장벽은 신뢰 부족이다. 특히 자원이 제한된 중소기업에 이런 거래 리스크가 글로벌 진출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며 “알리바바닷컴은 트레이드 어슈어런스를 통해 실질적인 보호 장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알리바바닷컴은 이번 서비스가 단순한 거래 보호를 넘어 신뢰·결제·배송·분쟁 중재 등을 담당하는 ‘통합 무역 솔루션’이라는 점 강조했다. 썸머 가오 글로벌 공급망 총괄은 “셀러의 거래 이력과 신뢰도를 기반으로 글로벌 바이어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핵심 도구”라고 설명했다.

트레이드 어슈어런스는 거래 신뢰 보장·온라인 결제 지원·리스크 관리·분쟁 중재 시스템 등 총 5가지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납기 지연이나 품질 이슈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중재 절차가 마련돼 있어 거래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거래 이력이 누적되면 셀러의 플랫폼 내 검색 순위와 노출도가 상승해 바이어 신뢰도 확보는 물론 추가적인 글로벌 수출 기회를 확보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다는 설명이다.

알리바바닷컴은 한국을 글로벌 무역 네트워크의 핵심 시장 중 하나로 정의하고, 현지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알리바바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기업 전용 페이지를 오픈한 이후, 플랫폼 내 한국 상품 노출량은 전년 대비 약 50% 증가했고, 등록 상품 수도 40% 이상 늘었다.

알리바바닷컴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현지 조직 강화와 인프라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서울 오피스 내 전문 인력을 확충한 데 이어, 올해 지역 거점으로 부산 사무소를 신설했다.

또 한국 셀러 지원을 위해 신규 셀러 대상 ‘트레이드 어슈어런스’ 거래 수수료 면제와 프리미엄 회원 대상 수수료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이외 셀러들이 쉽게 해외 거래를 시작할 수 있도록 플랫폼 내 상품 등록, 마케팅 자동화, 고객 응대 등을 지원하는 AI 기반 ‘스마트 어시스턴트’ 서비스도 함께 운영 중이다.

션 양 본부장은 “한국은 글로벌 무역 네트워크에서 늘 중요한 축을 담당해 왔고, 알리바바닷컴이 주목하는 핵심 시장 중 하나”라며 “알리바바닷컴은 한국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보다 쉽고, 안전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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