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 얀부2 발전소 연료전환 수주, 1300억원 규모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04-29 13:11:31
석유→가스로 전환…탄소 25% 감축 기대
▲27일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에서 진행된 얀부2 발전소 연료전환 공사 계약 체결식에서 마라픽 자말 압둘라만 오마르 수석 부사장(왼쪽), 두산에너빌리티 손승우 파워서비스 BG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전력회사 마라픽과 약 1300억원 규모의 연료전환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체결식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진행됐으며, 마라픽의 자말 압둘라만 오마르 수석 부사장과 두산에너빌리티 손승우 파워서비스 BG장이 참석해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얀부2 석유 발전소를 가스 발전소로 전환하는 것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는 2028년까지 연소기 및 분산제어시스템(DCS) 등 주요 기기를 공급하고 시운전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연료전환이 완료되면 기존 발전용량(1375MW)을 유지하면서도 탄소배출은 약 25% 감축될 전망이다.

얀부2 발전소는 사우디 제다에서 북쪽으로 약 350km 떨어진 얀부 산업단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2013년 준공 당시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일러와 스팀터빈 등 주기기를 공급한 바 있다.

손승우 BG장은 "연료전환은 기존 설비를 최대한 활용하고 발전소 운영 중단도 최소화할 수 있는 경제적인 저탄소 발전 솔루션"이라며 "마라픽이 얀부 산업단지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일정과 품질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우디는 오는 2027년까지 매년 약 1.4GW 규모의 연료전환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사우디 외에도 칠레, 베트남 등지에서 유사 사업을 수행 중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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