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RHS 플라워쇼 웬트워스 우드하우스 2025 쇼가든 부문 출품작 정원이 속삭이다(Garden Whispers)/사진=현대건설 제공 |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세계적 정원 박람회인 영국 왕립원예협회(RHS) 주관 플라워쇼에 작가 정원을 조성하며 글로벌 조경 무대에 이름을 올린다.
현대건설은 성균관대학교와 공동으로 조성한 작품 ‘정원이 속삭이다(Garden Whispers)’가 ‘RHS 플라워쇼 웬트워스 우드하우스 2025’ 쇼가든 부문에 선정돼, 오는 7월 영국 현지에서 정원이 조성된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건설사가 RHS 플라워쇼에 정원을 직접 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HS 플라워쇼는 첼시, 햄튼 코트 등 영국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며, 1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세계적인 정원 축제로, 독일 연방정원박람회, 프랑스 쇼몽 국제가든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정원축제로 꼽힌다.
현대건설이 출품한 'Garden Whispers'는 성균관대 최혜영 교수와 현대건설 최연길 책임의 협업작으로, 다양한 높이의 백색 기둥이 리드미컬하게 배열돼 바람결을 형상화했으며, 그 내부에 고요한 사색 공간과 생동감 넘치는 초화류가 어우러지는 조경 예술이 특징이다. 일부 시설물에는 플라스틱 재활용 3D 프린팅 기술을 도입해 지속가능성도 구현했다.
이 작품은 오는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영국 사우스요크셔의 국가유산 ‘웬트워스 우드하우스’ 부지 내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18세기 바로크 양식의 이 저택은 87에이커 규모의 부지에 사슴 공원, 호수 등과 함께 관리되는 영국 대표 유산 중 하나다.
현대건설은 이번 출품작을 2025년 준공 예정인 고급 주거단지 ‘디에이치 방배’에 재현하고, 향후 압구정 재건축 등 주요 하이엔드 사업지에도 고품격 조경 디자인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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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파크 포레온 3단지 현장의 ‘도서관과 정원(Library & Garden)’ 야경/사진=현대건설 제공 |
최연길 현대건설 책임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박람회에 현대건설의 예술적 조경이 소개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정원을 통해 현대건설의 조경 철학과 미적 감각이 세계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점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최근 레드닷, IDEA, iF 등 세계 3대 디자인상을 포함해 조경 분야에서만 8개의 국제상을 수상했으며,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독보적인 조경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브랜드 차별화를 위해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지속하며 주거 공간에 미학적·정서적 가치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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