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들 주주총회 앞두고 감도는 긴장감…주요 안건 '대표이사 연임' 주목

사회 / 소민영 기자 / 2023-03-24 12:45:49
▲(왼쪽부터)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권영식·도기욱 넷마블 각자대표/사진=각 사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게임사들의 주주총회 주요 키워드는 ‘대표이사 재선임’이다. 때문에 게임사들은 주총을 앞두고 바짝 긴장한 모습들이다.


2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이날 넥슨게임즈를 시작으로 카카오게임즈, 엠게임,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 컴투스, 위메이드 등 차례로 주총을 진행한다. 게임사들은 넥슨게임즈를 제외하고 3월 마지막 주에 주총이 몰려 있다.

주총 날짜를 살펴보면 24일 넥슨게임즈, 27일 카카오게임즈, 엠게임, 28일 크래프톤, NHN, 29일 엔씨소프트, 넷마블, 30일 컴투스, 31일 위메이드 등이다.

먼저 넥슨게임즈의 주요 안건은 박용현 대표의 재선임이다. 이 외에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주식매수권 부여 △이사·감사 보수한도 안건 등도 함께 논의된다.

넥슨게임즈는 이날 오전에 주총을 통해 주주 다수의 동의로 박용현 대표를 재선임했다.

재선임된 박 대표는 “미래 성장 라인업을 확보하기 위해 신작 개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개발 중인 ‘퍼스트 디센던트’와 ‘베일드 엑스퍼트’, ‘갓썸’은 지난해 공개 이후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른 시일 내에 선보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넷게임즈의 창업주이자 대표이사를 맡아 ‘히트’, ‘오버히트’, ‘블루 아카이브’ 등 인기 게임을 배출했다. 이어 넥슨게임즈가 출범한 후 대표이사를 맡아 ‘히트2’를 출시하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7일에 주총을 앞둔 카카오게임즈는 △사외이사 재선임 △임승현 국민대학교 재무금융회계학부 교수의 선임 △이사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안이 안건으로 올랐다.

28일 주총을 하는 크래프톤과 NHN은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크래프톤은 김창한 대표를, NHN은 정우진 대표가 재선임될지에 대한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첫 연임 도전을 하는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는 지난 2020년에 취임해 ‘PUBG: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를 탄생시킨 주역이다. 배틀그라운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 게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 지난 2021년 코스피 상장을 했으며, 신규 지식재산(IP) 발굴로 회사 영역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크래프톤은 김 대표의 연임 안건 외에 △장병규 이사회 의장 재선임 △사외이사 신규선임 △지난해 재무제표 △주식매수 선택권 부여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이 있다.

29일에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의 주총이 열린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1주당 6680원 현금배당 확정 △사외이사 재선임과 신규선임 등이 주총에서 다뤄진다.

넷마블은 권영식·도기욱 각자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올랐다. 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이사회 소집과 주요 의사 결정 권한을 갖게 된다. 또 방준혁 의장의 사내이사 재선임도 다룰 예정이다.

컴투스는 30일에 주총을 진행한다. 이번 안건으로 송재준 각자대표의 사내이사 임기가 3월 30일에 만료가 되기에 이주환 대표가 단독으로 대표이사직을 맡게 된다. 이 외에 △보통주 1주당 1300원 배당 △김태일 컴투스홀딩스 및 컴투스 법무실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의결에 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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