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우리 항복 없다 선언’
러시아 최후 항복 통첩...군사재판에 회부 겁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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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서 보호중인 신생아/사진=가디언 |
[소셜밸류=이승우 기자] 러시아가 마리우폴 항복 시간을 오늘(21일) 오전 5시로 제한, 발표하면서 이에 맞서 결사항쟁하는 우크라이나 방위군과 민간인을 대상으로 포탄을 무차별 발사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미국의 CNN에 따르면 러시아가 최후 통첩한 항복 시한을 거부한 우크라이나에 대해 동원 가능한 군사무기를 우크라이나 민간과 군인에게 퍼붓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관리센터 소장인 미하일미진체프(Mikhail Mizintsev) 중령은 일요일 브리핑에서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을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면 끔찍한 인도주의적 재앙이 발생하고 항복한 모든 사람은 마리우폴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지시간 21일 오전 9시부터 인도주의 통로를 만들테니 2시간 동안 무기를 내려놓고 도시를 떠나라고 겁박했다.
떠나지 않는 군인은 모두 군사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제안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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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탄에 피투성 산모과 신생아/사진=가디언 |
그는 “항복은 물론 무기를 포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우리는 러시아측에 이미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20일(현지시간)과 오늘 우크라이나 동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시가지 곳곳에서 러시아군의 무차별 포격으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치솟고 있는 모습을 촬영한 위성사진. 마리우폴 시의회는 이날 러시아군이 주민 약 400명이 대피한 예술학교 건물을 폭격했다고 전했다.
마리우폴은 동부 친러시아 반군의 점령지와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무력으로 병합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여서 러시아군은 개전 초기부터 최우선 전략 목표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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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잔인한 포탄 피하는 우크라이나 주민/사진=가디언 |
집중 폭격으로 도시가 황폐해져 40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음식과 물도 없이 갇혀 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은 잇따라 보도하고 있다.
러시아 침공이 갈수록 잔인해지고 포악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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