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상반기 영업익 60.4% 증가…반도체 업종 수익성 개선

K-Finance / 변호인 기자 / 2026-10-22 13:29:02
IBK기업은행, 상장기업 1581곳 분석…매출 14.5% 증가한 182.9조원
중소기업 매출 증가율 20.2%…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은 41.7%

[소셜밸류=변호인 기자]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6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와 의료장비·서비스 업종의 수익성 개선이 전체 실적 증가에 기여한 가운데, 중소기업의 매출 성장률은 대기업을 크게 웃돌았다.


IBK기업은행은 코스닥 상장기업 1581곳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182조8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조9034억원에서 9조4678억원으로 60.4%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3.7%에서 5.2%로 1.5%포인트 상승했다.

 

▲ IBK기업은행 본사 전경./사진=IBK기업은행 제공

 


이번 조사는 코스닥 상장기업 가운데 2024년 상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최근 3개년 경영실적 자료가 모두 확보된 비금융기업 1581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업은행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 규모와 산업별 성장성, 수익성, 재무 안정성 등을 분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20.2%로 가장 높았다. 중견기업은 13.5%, 대기업은 8.8%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의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상반기 마이너스(-) 0.3%에서 올해 2.8%로 3.1%포인트 개선됐다. 다만 절대적인 영업이익률은 대기업이 6.2%로 중견기업(5.8%)과 중소기업을 웃돌았다.

산업별 매출액 증가율은 IT서비스가 50.8%로 가장 높았고, 반도체 및 관련장비(32.1%), 전자장비 및 기기(20.1%), 일반 소프트웨어(15.3%)가 뒤를 이었다. 특히 반도체 및 관련장비 업종은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상반기 6.9%에서 올해 12.4%로 5.5%포인트 상승하며 주요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의료장비 및 서비스 업종의 영업이익률도 1.0%에서 5.3%로 높아졌다.

전체 실적이 개선됐지만 업종별 차이는 나타났다. 바이오 업종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마이너스 0.8%에서 올해 마이너스 7.1%로 악화돼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자동차부품 업종은 부채비율이 141.7%로 주요 업종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전체 분석기업의 부채비율도 80.2%에서 83.5%로 상승했다.

이자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는 개선됐지만 재무 부담이 남아 있는 기업도 적지 않았다. 이자비용 자료가 확보된 1142곳 가운데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은 476곳으로 전년 동기보다 35곳 감소했다. 비중도 44.7%에서 41.7%로 3.0%포인트 낮아졌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라는 것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충당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바이오 업종에서는 이 비율이 82.2%에 달했다.

자본잠식 현황을 보면 완전자본잠식 기업은 6곳으로 전년과 같았으며, 이 중 4곳은 2년 연속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자본잠식률 50% 이상인 부분자본잠식 기업은 지난해 상반기 14곳에서 올해 4곳으로 줄었다.

이번 보고서는 기업은행이 코스닥 시장의 정보 비대칭 완화와 기업의 자본시장 접근성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IBK 코스닥 활성화 태스크포스(TF)’ 활동의 일환으로 발간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가 그간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했던 코스닥 시장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리서치 정보 제공과 IR 지원을 통해 코스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