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황동현 기자]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나선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이번 공개매수 시도가 적대적 인수합병(M&A)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MBK 측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공개매수는 최대주주와 함께 시장을 통해 지분을 추가로 취득해 경영권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적대적인 행위, 경영권 탈취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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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고려아연에 대한 경영권 강화 후에는 불투명하고, 불확실한 해외투자는 지양하고, 고려아연 본업의 경쟁력과 수익성 있는 신사업 경쟁력이 강화되도록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려아연이 ‘울산 기업’으로서, 그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부언했다.
자사에 대해서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2005년에 설립돼 국내 금융당국의 감독을 받는 ‘국내 사모펀드’로 중국계 펀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영풍그룹 핵심 계열사인 고려아연은 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세운 회사다. 현재 영풍그룹과 전자 계열사는 장씨 일가가, 고려아연은 최씨 일가가 각각 경영하고 있다. 영풍과 MBK는 이달 13일부터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선 상태다.
한편 영풍은 최윤범 회장에 대해 원아시아파트너스 투자 배임 의혹과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관여 의혹, 이그니오 고가매수 의혹 등을 제기하며 법원에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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