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반도체법 보조금 6.9조 확보 경쟁력 회복할 듯

산업·기업 / 이덕형 기자 / 2024-12-21 1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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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영향으로 달러 확보 및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건설 중인 파운드리 공장 부지/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덕형기자

 

[소셜밸류=이덕형 기자] 미국 상무부는 20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미 테일러 반도체 투자에 대해 47억4천500만달러(약 6조9천억원)의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는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


이는 당초 지난 4월 예비거래각서(PMT) 당시 발표한 보조금(64억달러)과 비교하면 줄어든 금액이다.

앞서 보조금 규모를 확정 지은 인텔(78억6천500만달러)과 TSMC(66억달러), 마이크론(61억6천500만달러)보다도 적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투자 계획이 일부 변경된 데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기업별 투자금 대비 보조금 비율을 따져보면 삼성전자의 보조금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투자금 대비 보조금 비율은 12.7%로, 미국 기업인 마이크론(12.3%)이나 인텔(8.7%)보다 높다. 지난 19일 미국과 직접 보조금 지급 계약을 맺은 SK하이닉스의 투자금 대비 보조금 비율은 11.8%, 대만 TSMC는 10.3%다.

당초 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미국에 총 44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하고 64억달러의 보조금을 받는 예비거래각서를 맺고 미국 정부와 협상해 왔으나, 협상 과정에서 최종 투자 규모를 '370억달러 이상'으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달러에 대한 환율이 1400원 대를 유지하고 있어 이번에 받는 보조금을 한화로 환산하면 그리 나쁘지 않는 혜택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

 

여기에 내년 경기 변동에 따라 달러화 가치가 하락해 준다면 좀더 높은 환차익을 볼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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