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수익 지역주민과 공유…전력망·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소셜밸류=변호인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과 국내 에너지 인프라에 투자하는 총 5000억원 규모의 펀드 2종을 결성했다.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주민에게 자금을 공급하고, 전력망 등 에너지 인프라의 개발부터 운영까지 투자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신한 주민수익공유 일반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제1호’와 ‘신한 에너지 인프라 성장 일반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제1호’의 출자 약정을 각각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두 펀드는 투자 대상을 미리 확정하지 않고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블라인드 펀드로, 총결성 규모는 약 5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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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자산운용 CI./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
‘신한 주민수익공유 펀드’는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주민과 주민조합 등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상품이다. 발전소 운영기간에 발생하는 발전수익 일부를 주민과 공유하는 구조로, 신한자산운용은 자산운용업계 최초의 주민참여 전용 펀드라고 설명했다.
첫 투자 대상으로는 대규모 해상풍력 주민참여 사업을 확보했다. 주민들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고, 발전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지역사회에 환원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함께 결성한 ‘신한 에너지 인프라 성장펀드’는 국내 신재생에너지와 전력망 인프라를 투자 대상으로 한다. 선순위·후순위 대출과 지분 투자를 결합해 개발·건설·운영에 이르는 사업 전 단계에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발전공기업과 정책금융기관이 추진하는 공공주도 사업은 물론 국민성장펀드 연계 사업에도 민간 자본이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올해 에너지 전환 관련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파리협정 제6.2조에 따른 국제감축실적(ITMO) 승인 사업에 투자하는 탄소배출권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신한 탄소중립 항만인프라 펀드’를 결성해 항만 내 탄소중립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태양광 분야에서도 사업을 진행 중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의 ‘AI 활용 ESS 구축지원 사업’에서 배전망 ESS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발전공기업 및 지역 산업단지공단과 국산 기자재를 우선 적용하는 공공주도 태양광 공동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이호준 신한자산운용 인프라운용본부 전무는 “주민수익공유 펀드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성과를 지역주민과 기관투자자가 함께 나누며 에너지 전환과 지역 상생을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탄소배출권, 항만 탄소중립, 송배전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 기회를 발굴해 에너지 전환을 뒷받침하는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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