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잦은 서비스 장애 중국산 화웨이 서버 탓?

사회 / 소민영 기자 / 2023-05-11 13:33:43
▲카카오톡 화면/사진=카카오톡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지난해 10월 SK C&C 판교데이터센터 전기실에서 불이 나며 카카오톡을 포함한 카카오 그룹 서비스 대부분에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그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지난 8일 카카오톡이 10여 분간 또 먹통이 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러한 서비스 장애가 이어지는 원인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해 상반기 중국 화웨이로부터 서버를 대거 도입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실제로 화웨이 x86 서버를 수천여 대 도입해 서버를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판교 SK C&C 데이터 센터 공간에 구축한 서버 중 엑스퓨전 제품 비중이 10%대에 달하는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엑스퓨전은 실제 소유주가 중국 허난성 정부가 소유한 국영기업 ‘허난정보산업투자회사’다. ‘허난정보산업투자회사’는 화웨이 서버사업부를 인수했으며 이후 화웨이 ‘x86 서버’를 엑스퓨전으로 판매하고 있다.


화웨이 서버사업부였던 과거 슈퍼퓨전은 지난 2021년 11월부터 엑스퓨전으로 이름을 바꾸고 화웨이가 개발하고 출시했던 기존 x86 서버 제품군을 퓨전서버라는 제품명도 동일하게 그대로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다.


또 카카오 데이터센터 내 서버 중 다수가 중국산 서버인 인스퍼와 스파이칩 논란을 겪었던 슈퍼마이크로 제품 등도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엑스퓨전을 포함해 다양한 기업의 장비와 서버를 활용하고 있다”며 “엑스퓨전은 많은 서버 중 하나일 뿐이며 성능·비용·규모 등 다양한 기준을 기반으로 최적의 장비와 서버를 선정해 구매해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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