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펙수클루, 쓰린 속 ‘더 빠르고 더 오래' 달래 '매출 1000억원 달성'

메디컬·헬스 / 김완묵 기자 / 2024-06-11 11:23:09
기존 위장약보다 더 빠르고 오래 속쓰림 잡아,
야간 위산분비 억제 탁월
헬리코박터 제균 등 적응증 확대해
2030년까지 국내 3000억원, 글로벌 7000억원 매출 달성할 것
▲대웅제약 펙수클루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대웅제약 ‘펙수클루’가 빠르게 매출 1000억 원 고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가 지난 5월 기준 누적 매출 1020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의약품 표본 통계정보 유비스트 기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점유율 2위, 국내 원외처방시장 처방액 성장 1위 등의 성과를 기록한 펙수클루의 대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08년부터 13년간 자체 기술로 개발에 성공해 2022년 7월 출시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제제다. 현재 적응증으로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이 있다.

 

펙수클루는 지난 2022년 7월 출시 직후부터 고공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ㅇ 기존 위식도역류약 단점 해결한 P-CAB 제제 ‘펙수클루’

 

차세대 위장약 P-CAB 제제는 기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PPI(프로톤펌프저해제)의 느린 약효 발현, 식이 영향 등을 개선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P-CAB이 기존 치료제 대비 편하고 빠른 효과를 낼 수 있는 이유는 프로톤 펌프 작용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프로톤 펌프는 위산이 분비되는 통로다. P-CAB은 이 통로를 막아 위산의 과다분비를 막는다.

 

또 위산과 만나야만 활성화되는 PPI와 달리, 스스로 활성화 되기 때문에 식사와 상관 없이 복용이 가능하며, 위산 노출에도 쉽게 분해되지 않을 정도로 생존력이 강해 긴 약효 지속 시간을 자랑한다. 

 

이는 야간 위산 분비 억제에 탁월한 효과로 이어진다. 또 P-CAB 계열은 1일 차 만에 약효가 최대로 발현되는 장점을 갖고 있다.

 

펙수클루는 미란성식도염(ERD) 환자 대상으로 PPI 제품과의 효능·효과 비교 임상을 통해 더 빠르게 가슴쓰림과 산역류 증상을 개선하는 것을 입증했다. 

 

미란성식도염은 ‘옅은 상처’라는 뜻의 ‘미란’이 붙은 질환명이다. 그 외 염증이 관찰되지 않지만 증상은 나타나는 질환을 ‘비미란성 역류성식도염’으로 분류한다. 펙수클루의 경우 26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일 1회 식사와 관계없이 투약 했을 때, 복용 3일 차에 PPI 제품 대비 가슴쓰림이 없는 환자 비율이 약 3배 높았다.

 

펙수클루는 식사 여부와 무관하게 복용해도 효과가 일정했다. 식전 또는 식후 펙수클루를 복용해 효과를 비교한 결과 결과의 차이가 없었다. 

 

펙수클루는 만성 기침 완화 효과가 유일하게 입증된 P-CAB 치료제이기도 하다. 만성 기침은 과도하게 분비되는 위산이 역류하며 식도 점막을 자극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는 우수한 약효, 탄탄한 임상 근거 등을 기반으로 P-CAB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면서 "앞으로도 종근당과의 협업과 헬리코박터 제균 등 적응증 확장 및 급여 확대 등을 통해 2030년까지 국내 매출 3000억 원, 글로벌 매출 7000억 원 달성과 함께 '1품 1조'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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