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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림 KT 대표이사 후보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KT 윤경림 사장이 차기 대표이사 후보에서 사퇴하기로 결정하고 이사회에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윤 사장은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CEO가 선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KT는 조기 경영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KT 이사회에 사의를 표명했던 윤경림 대표이사 후보가 주말 동안 숙고를 거듭한 끝에 결국 27일 후보 사퇴서를 낸 것이다. .
회사 관계자는 "윤경림 후보가 그간 이사들의 사퇴 만류에 공식적으로 사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주말 사이 장고를 거듭한 끝에 오늘 최종 결정을 내려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이라고 전했다. 대표이사 후보 사퇴는 이사회 결재나 승인 사항이 아니다.
이에 따라 KT는 오는 31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의안에서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제외한다고 공시하는 등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아울러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과 송경민 경영안정화TF장의 사내이사 후보 자격도 자동으로 폐기된다.
KT 이사진은 오는 28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윤 후보 사퇴에 따른 사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에서는 윤 후보 사퇴에 따라 오는 31일 열리는 주주총회 이후 누가 대표이사 직무 대리를 할지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 직무 대리는 직제상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이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22일 이사진과 조찬 간담회에서 조직을 위해 많이 고민했다며 사의를 밝혔지만, 이사들의 강한 만류로 숙고를 거듭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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