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러, 우크라 동부에 용병 1천명 배치…전투 태세
제5차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타결 가능성은
젠렌스키 무조건 대안없는 항쟁에서 일부 양보 입장선회
출구없는 항쟁은 우크라이나 국가 초토화에 대량 인명살상 초래
[소셜밸류=이승우 기자] 그동안 대안없이 항쟁만으로 전쟁을 러시아군에 대항하던 우크라이나가 입장을 선회했다.
러시아의 침공에 수천명의 민간인 사상과 군인을 비롯해 시민아파트 건물 극장 공공건물 병원 학교까지 무차별 파괴되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가장 민감한 영토 문제와 관련해 일부 전향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28일(현지시간) 타스통신 AP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과 직접만나 합의점을 찾자고 제안했다. 협상테이블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돈바스 문제에 대한 타협을 원한다고 공식 밝혔다.
이는 화약고 돈바스를 중립국가, 지역으로 인정하고 전쟁을 마무리 짓자는 의도다.
젤렌스키는 안전 보장과 중립국화, 비핵화 상태로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중립국화가 제3자에 의해 보장돼야 하며, 국민투표를 통해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터키에서 양국의 5차 평화 회담이 열리는 데 대해 "지금까지 중요 사안에서 성과를 내거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라며 "중요 내용에 대한 합의가 있으면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양측은 29일(현지시간) 터키에서 5차 평화 회담을 열 예정이다. 회담을 앞두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돈바스 지역의 영토 문제를 논할 수 있다는 유연한 입장을 밝혀 회담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그러나 5차협상에서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우크라이나는 인명피해가 급증하고 주요 도시가 초토화될 가능성이 높다.
민간 용병 조직 와그너그룹의 용병 1천여 명이 우크라이나 동부에 배치돼 전투 태세를 취하고 있다고 영국 국방부가 발표를 인융, AFP통신이 어제 보도했다.
"러시아의 민간 군사 회사인 와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 동부에 조직의 고위 지도자를 포함해 1천 명이 넘는 용병을 배치했고, 전투 작전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요리사 출신으로 알려진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운영하는 와그너그룹은 러시아의 세력 확장을 위해 아프리카와 중동 등 해외 분쟁지에서 은밀히 용병을 동원하는 사기업이다. 이들이 고용한 용병들은 말리, 리비아, 시리아 등지에서 잔혹한 행위로 악명을 떨쳤다. 와그너그룹은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2014년에도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분열을 조성하는 작업을 한 것으로 지목된다.
우크라이나에 이미 러시아에 맞서 싸우려는 '의용군' 2만여 명이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상황에서 와그너그룹 용병을 포함해 해외 용병의 참전이 현실화되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국제전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소셜미디어에서는 우크라이나 국가가 참혹해지는 상황이 그 책임을 젤렌스키 지도력과 정치력 부재에서 시발점이 된다는 비판도 다면에서 폭넓게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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