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 열분해 비중, `20년 0.1%, `25년 3.6%, `30년 10%로 증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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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화기(10t) Pilot 설비 투시도/사진=한화건설 제공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한화건설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등을 이용한 '가스화 수소 생산'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지난 25일 서울 한화빌딩에서 한화건설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업무협약을 맺고 폐플라스틱 연분해유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26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이번 협약으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등을 이용한 가스화 공정 활용 수소 생산 기술 개발 ▲플랜트 안전관리를 위한 통합안전관리 시스템 기술개발 등에 적극 협력하고,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추가 협력 분야를 논의한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보유한 가스화 공정 기술을 활용하여 미래 에너지원인 수소 생산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이에 대한 실증사업 수행과 더불어 한화건설의 수소 생산 신사업 개발 확대를 위해 양사가 적극적인 협업에 나선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는 폐플라스틱을 가열하여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산되는 유화유를 의미한다. 이렇게 생산된 기름을 고온·고압 상태의 가스화기에서 한정된 산소와 함께 불완전 연소 시키면 수소(H2)와 일산화탄소(CO)가 주성분인 합성 가스(Syngas)를 생산할 수 있는데 이것이 가스화 수소 생산이다.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핵심과제로 열분해 등 화학적 재활용을 통한 폐플라스틱의 연료 및 원료화를 추진하고 공공 열분해 시설을 10개소로 확충하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매립, 소각 중심의 폐플라스틱, 폐비닐 처리방식에서 열분해 방식으로 전환되면 폐기물 감량 및 탄소배출량 감소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온실가스 감축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작년 12월에 발표된 ‘케이(K)-순환경제 이행계획’에 따르면 폐플라스틱 열분해 비중은 `20년 0.1%에서 `25년 3.6%, `30년 1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증가하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석유제품의 원료로 사용하거나 수소화 사업에 활용하는 등 고부가가치 재활용을 위한 시장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화건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국내 가스화기술 연구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15년 이상의 가스화 기술 개발 경험과 10톤/일급의 파일럿 가스화 플랜트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에너지기술개발 연구기관이다.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은 “가스화 수소 생산기술 확보는 앞으로 다가오는 탄소제로 시대를 대비하고 ESG경영에 한발 더 다가가는 것”이라며 “한화건설의 대표적 친환경 사업인 풍력사업, 대규모 수처리사업과 더불어 수소사업에서도 업계를 선도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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